[천지일보=황해연 기자] 28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모델이 GS25에서 곰표 밀식혜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모델이 GS25에서 곰표 밀식혜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GS25, 업계 최초 밀 사용한 ‘곰표 밀식혜’ 선봬

GS25가 지난 22일 뉴트로 감성의 대명사 대한제분 ‘곰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곰표 밀식혜’를 출시했다.

곰표 밀식혜는 업계 최초로 밀을 이용해 만든 식혜 상품이다. 기존 식혜 상품은 쌀과 보리가 사용됐지만 곰표 밀식혜는 대한제분의 밀이 활용돼 밀 특유의 구수함과 쌉쌀한 풍미, 보리가 어우러졌다. 가격은 1400원이다.

GS25의 2021년 상반기 식혜 구매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20대가 33.2%, 30대가 26.0%로 나타났다. 2030세대의 식혜 상품 구매 비율이 약 60% 수준을 차지할 정도다. GS25 음료 개발담당자는 2030세대에게 인기 높은 식혜에 뉴트로 감성으로 인지도가 높은 곰표 디자인을 결합한다면 해당 고객층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해 곰표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대한제분에 제안해 곰표 밀식혜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곰표 밀식혜의 초기 판매 데이터를 살펴보면 출시 후 5일간(23일~27일) 전체 식혜 상품 6개 중 1위를 차지했으며 업계 1위 비락식혜 대비 83.6% 이상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다.

유재형 GS25 음료 개발 담당은 “식혜는 전통식품으로 장년층에 인기가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MZ세대에게 인가가 높은 카테고리 상품으로 해당 고객층에 좀 더 펀한 느낌을 전달하고자 대한제분과 협업을 통해 이번 곰표 식혜를 선보였다”며 “이색 곰표 식혜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구매 반응에 매우 기쁘고 이색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고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델이 CU에서 콘소메맛팝콘과 콘소메맛 포대팝콘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모델이 CU에서 콘소메맛팝콘과 콘소메맛 포대팝콘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CU, 7배 커진 콘소메맛 포대팝콘 출시

CU가 콘소메맛팝콘을 인간 사료 콘셉트로 만든 대용량 ‘콘소메맛 포대팝콘(7500원)’을 오는 29일 출시하고 스페셜 에디션으로 총 9만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콘소메맛 포대팝콘은 가로 32㎝, 세로 43㎝, 폭 14㎝로 10㎏짜리 쌀 포대와 비슷한 크기며 내용량도 기존 상품의 60g에서 400g으로 늘렸다. 패키지 역시 쌀 포대처럼 기존 비닐에서 두꺼운 종이 포장으로 변경했으며 실밥 이중 박음질은 물론 제품 정보와 취급 주의 안내까지 쌀 포대 디자인과 똑같이 살렸다. 대용량 콘셉트에 맞게 보관이 용이하도록 지퍼백이 적용됐다.

지난 2011년 첫 출시된 콘소메맛팝콘은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기록하고 있다. 출시 후 몇 해 동안 스낵 시장의 최강자인 새우깡을 제치고 매출액 1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지난 10년간 CU의 전용 스낵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스낵시장에서 콘소메맛팝콘이 별도의 광고나 할인 증정 행사 없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실제 CU에서 최근 3년 연속 판매량 TOP 10에 이름을 올리는 제품은 새우깡, 태양의맛 썬, 포카칩 오리지널, 허니버터칩, 콘소메맛팝콘 5종뿐이다.

또한 최근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이용자 급증과 함께 집에서 스포츠 중계를 즐기는 집관족이 늘어남에 따라 주전부리용 팝콘을 찾는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CU에 따르면 팝콘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지난 2018년 14.1%, 2019년 25.9%, 2020년 29.3%로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65.6%로 급증했다. 특히 전체 팝콘 매출에서 콘소메맛팝콘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8년 22.4%에서 올해 상반기 35.2%로 올랐다.

CU는 콘소메맛 포대팝콘을 신호탄으로 전용 스낵을 맛과 용량, 품질 면에서 전면 리뉴얼 할 예정이며 다음 달 중순부터는 업계 최초로 환경부의 녹색 인증마크를 획득한 친환경 포장재로 만든 상품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황철중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올해 편의점 전용 스낵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콘소메맛팝콘 10주년을 기념해 뉴트로 트렌드를 접목한 대용량 상품을 기획했다”며 “변화하는 최신 소비 성향을 반영해 인기 상품에 참신한 변화를 줌으로써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들이 ‘캬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모델들이 ‘캬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수제맥주 ‘캬 맥주’ 출시

세븐일레븐과 여름철 맥주 성수기 시즌을 맞아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캬 소리나는 맥주(캬 맥주, 3500원)’를 출시했다.

세븐일레븐 캬 맥주는 시원한 맥주 첫 잔을 마셨을 때 외쳐지는 일상 속 구어 ‘캬’를 시각화한 네이밍으로 배달의민족 서체(한나체)가 활용됐다. 배달의민족 특유의 재치 있는 문구와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캬 맥주는 맥주 특유의 청량함과 시원한 맛을 구현하는 데 충실한 라거 타입 수제 맥주다. 쓴맛과 단맛이 어우러져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청량감을 자랑한다. 패키지에는 맥주 맛을 상상할 수 있는 재미있는 문구와 푸드 페어링 정보가 담겼다.

제조는 오비맥주의 수제 맥주 협업 전문 브랜드인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KBC)’가 맡았다. 캬 소리나는 맥주는 윤정훈 브루마스터가 수개월 연구 끝에 개발한 맥주로 경쟁이 치열한 편의점 수제 맥주 시장에 선보인 야심작이다. 윤정훈 브루마스터는 국제 맥주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대한민국 대표 브루마스터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7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차별화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수제 맥주 출시도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출시됐으며 이 외에도 ‘주문하신 컵커피’ ‘웃기는젤리’ ‘넛때문이야’ 등 여러 카테고리에서 배달의민족 문구와 디자인을 활용한 차별화 상품들을 운영하고 있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 MD는 “주세법 개정과 홈술 트렌드로 편의점 수제 맥주 전성시대가 펼쳐지는 가운데 이번엔 배달의민족과 국내 최고 수준의 브루마스터와 협업해 차별화 수제 맥주를 선보이게 됐다”며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과 재미있는 상품명이 여름철 성수기 맥주 시장에서 MZ세대에게 신선한 재미와 관심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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