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교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교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천지일보DB

은평구 교회 총 12명, 성동구 초등학교 총 17명

경기권 영어학원 24명 추가돼 누적 124명 확진

“실외라도 밀집공간이라면 반드시 마스크 써야”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교회, 가족·지인, 초등학교와 관련한 산발적인 신규 집단감염이 지속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최소한의 개인 방역 수단인 ‘마스크 착용’ 의무를 강조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개편되더라도 이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2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교회나 가족·지인, 초등학교와 관련해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기존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된 감염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은평구 교회와 관련해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12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교인 10명(지표포함), 종사자 1명, 가족 1명 등이다.

또한 성동구 소재 초등학교와 관련해 지난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6명이 추가로 감염돼 총 17명을 기록했다. 이들은 모임참석자 3명(지표포함)을 포함해 학생 10명, 기타 2명, 가족 2명 등이다.

마포구·강남구 음식점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6명이 추가 파악돼 총 58명을 기록했고, 인천 부평구 노래방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14명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구분하면 종사자 5명(지표포함), 이용자 5명, 가족 3명, 지인 1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7명으로 집계된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7명으로 집계된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21

경기 성남·부천·고양·의정부 영어학원과 관련해선 24명이나 추가 파악돼 총 124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학원1(성남) 관련 54명(지표포함), 학원2(부천) 관련 19명, 학원3(고양) 관련 28명, 학원4(의정부) 관련 22명, 학원5(의정부) 관련 1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대전 유성구 주점2 관련해선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7명이 추가 파악돼 총 8명이다. 구분하면 이용자 7명(지표포함), 가족 1명이다. 충남 천안시 제조업과 관련해선 지난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4명이 추가 확진돼 총 15명의 누적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광주 남구 가족 7명(누적 8명) ▲광주 서구 지인모임 4명(5명) ▲대구 달서구 가족 4명(5명) ▲부산 수산업근로자 22명(61명) ▲경남 남해 및 진주 지인 13명(26명) ▲강원 춘천시 마트 6명(24명) 등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7월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유흥시설 및 주점 등의 시설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기침·발열 등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검사를 받고, 다수가 모이는 실내 공간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며 “특히 실내 공간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장시간 머무르지 않으며, 음식물 섭취 중 대화는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은 최소한의 개인 방역 수단”이라며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및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 마스크 착용은 1차 예방접종자를 포함한 모두가 지켜야 할 의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실외라도 집회·공연·행사나 실외 야구장·축구장 및 공연장, 놀이공원 등 실외 유원시설, 시장 등과 같이 다중이 밀집하는 경우 1차 예방접종자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과태료 부과 여부와 별개로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예방접종자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권고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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