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에 위치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강남센터 시세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실시간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7일 서울에 위치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강남센터 시세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실시간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금리 인상 모드로 전환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가격이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8일 오전 9시 50분(한국시간)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06% 하락한 3만 7986.1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이틀째 지속되고 있다. 이는 전날 미 연준이 조기 금리인상을 시사한 영향을 받았다. 전날 연준은 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미국 금리가 2023년까지 최소 2차례, 0.5%p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전망치는 이전보다 1%p 높은 3.4%로 상향했다.

FOMC는 경제 전망을 상향하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첫 금리인상 시점을 기존의 2023년 이후에서 2023년으로 앞당겼다. FOMC는 2023년 말까지 금리는 2차례, 0.5%p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른 가상화폐도 악재를 피하지 못했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1.30% 내려간 2364.64달러에, 비트코인은 1.19% 떨어진 30.75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의 가격은 하락세다. 국내 거래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은 4400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36% 내려간 4446만 8000원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는 0.83% 하락한 4448만 2000원이다.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77만 1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1.46% 떨어졌다. 업비트에서는 276만 8000원이다.

도지코인 가격은 빗썸에서 359원, 업비트에서 360원이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코인이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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