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고령친화상점 ‘여기쉬어가게’ 36곳 본격 운영

[천지일보 남해=최혜인 기자] 경남 남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고령친화상점인 ‘여기쉬어가게’가 지역 곳곳에서 운영되기 시작했다.

‘여기쉬어가게’는 남해군과 민간 점포주가 협력 추진하는 사업으로 해당 상점을 방문하는 노인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남해군은 3곳의 시범지역(남해읍·삼동면·창선면) 개별 상점주로부터 참여 희망 신청을 받아 최종 36곳을 ‘여기쉬어가게’로 선정했다. 고령층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점이라면 일반 주민들도 자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로 운영 중이다.

지난달에는 참여점포주에게 현판을 전달했으며 노인 응대 등에 대한 점포주 기본교육도 병행했다.

여기쉬어가게에는 노인 친화적인 매장 환경 조성을 위해 미끄럼 방지 매트, 배려의자, 지팡이 걸이, 돋보기, 안심우산, 화장실 안전바 등을 비치했다. 또 노인 학대 신고번호를 안내하고 남해군 노인 관련 사업에 관한 정보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생수 무료 제공과 화장실 무료 개방 등의 서비스와 함께 고령자 할인 혜택도 이뤄진다. 상점별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상점 정문에 부착된 현판에 표기돼 있다.

남해군은 하반기 모니터링을 통해 고령층의 반응이 좋을 경우 여기쉬어가게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장충남 군수는 31일 남해읍점을 찾아 “여기쉬어가게 시범사업이 어르신들의 안전한 소비생활과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내년 남해 방문의 해를 맞아 군민은 물론 관광객들로부터 친절과 배려가 곳곳에 배어있는 고령친화도시 이미지가 각인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