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읍 남산공원 내 충혼탑에서 장충남 군수를 비롯한 보훈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이 거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
남해읍 남산공원 내 충혼탑에서 장충남 군수를 비롯한 보훈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이 거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

노인회·보훈가족 숙원사업

[천지일보 남해=최혜인 기자] 경남 남해군이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4억원을 확보하면서 ‘노인회관 건립’과 ‘현충시설 정비’에 박차를 가한다고 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남해지역은 전체 인구대비 노인인구 비율이 38%에 달한다. 대한노인회 남해지회에는 남해군 노인인구 1만 6307명 중 88%인 1만 4370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다.

남해군은 WHO 고령친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고령층의 편안한 여가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환경구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남해군 노인회관’ 건립은 노인회 남해군지회의 숙원사업이다.

노인회는 부설노인대학 운영, 일자리 사업, 경로당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지만 별도의 건물 없이 복지관 1층 일부를 임대·사용해 회관신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남해군 노인회관은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세 10억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396㎡ 규모로 건축될 계획이다.

‘현충시설(충혼탑·봉안각) 정비사업’도 남해군 보훈가족 1500명의 숙원사업으로 기존 충혼탑을 철거 후 신규설치하고 봉안각을 개보수하는 사업이다.

1980년대에 건축된 현충시설은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고 이 중 충혼탑은 봉안각 뒤편에 있어 노인 보훈가족들의 이용이 어려웠다. 이곳 정비에는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세 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장충남 군수는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로 대한노인회 남해군지회와 보훈가족들의 숙원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게 돼 뿌듯함을 느낀다”며 “대형 역점사업 추진 못지않게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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