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카카오뱅크 홍보물 이미지 (카카오뱅크 이미지 캡처) ⓒ천지일보 2021.5.28
논란이 된 카카오뱅크 홍보물 이미지 (카카오뱅크 이미지 캡처) ⓒ천지일보 2021.5.28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유통·식품업계에서 남성혐오 논란이 확산되면서 카카오뱅크 홍보물에서 남성혐오를 상징하는 손가락 모양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자 회사 측이 즉각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28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카오뱅크가 제작한 홍보물에 남성 혐오 사이트로 알려진 ‘메갈리아’의 로고와 유사한 손 모양이 담겼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카카오뱅크는 애플리케이션(앱) 내 사과문을 게재하며 즉각 대응했다.

카카오뱅크 상품 등을 소개하는 이미지에서 여성 캐릭터의 손 모양이 이른바 ‘메갈리아’의 로고와 유사하다는 주장이다. 이 손 모양은 한국 남성의 주요 부분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는 앱 내 공지사항을 통해 “카카오뱅크가 사용했던 일부 이미지로 인해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해당 이미지는 모두 삭제처리했으며 전수 조사를 통해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후 추가 발견 시에는 즉각 조치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제작과 검수 과정에서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논란이 된 손 모양은 최근 유통가, 공공기관 등을 통해 관련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GS25, BBQ, 무신사, 랭킹닭컴 등이 해당 손 모양을 연상케 하는 이미지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줄줄이 홍보물을 수정·삭제 조치하는 등 곤욕을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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