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형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접수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0.6
진주형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접수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0.6

열흘 만에 신청률 36% 넘어

오는 30일 온라인 신청 종료

내달 읍면동 방문 신청 시작

“소비촉진·시민생활안정 기대”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에서 지난달 1인당 10만원씩의 행복지원금 지급 등을 담은 ‘5차 긴급지원대책’ 발표에 따라 지급 중인 진주형 긴급재난지원금 신청률이 열흘 만에 36%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지원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생계를 위협받는 소상공인 등 시민들의 생활을 안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모바일 진주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된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진주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률은 열흘 만에 12만 8430명인 36.6%를 기록했다. 지원 대상 시민은 지난달 11일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진주시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시민으로 총 35만 858명으로 집계됐다. 등록외국인도 대상에 포함된다.

25일 오후 6시 기준 온라인 신청자 수는 12만 8429명이며, 이 중 모바일 진주사랑상품권 신청자는 6만 3876명(18.2%), 선불카드 신청자는 6만 4553명(18.4%)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23일 기준 20~40대 거주자가 많은 충무공동(41%), 초장동(35%), 가호동(33%), 판문동(32.5%), 평거동(31.4%) 순으로 이어졌다.

만19세 이상 세대원이 본인 지원금만 별도로 신청 가능하다는 점과 관할 읍면동을 방문하지 않아도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온라인 신청률을 높였다고 시는 분석했다. 온라인 신청은 오는 30일 종료될 예정이다.

정종섭 진주시 기획행정국장은 “모바일 상품권은 집에서 편리하게 핀번호를 등록한 후 사용 가능하며, 소상공인에게는 카드 수수료 절감 혜택을 줄 수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모바일 상품권을 많이 신청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12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긴급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4.12
조규일 진주시장이 12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긴급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4.12

온라인 선불카드 신청자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기간 내 주소지 읍면동을 방문해 선불카드를 수령하면 된다. 방문자의 출생연도 끝자리 5부제가 적용되며 신분증만 지참하면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신청자 중 모바일 상품권 신청자는 문자로 발송된 핀번호를 내달 11일까지 제로페이 앱에 등록해야 사용 가능하다. 기한 내 미등록된 핀번호는 자동 소멸돼 사용이 불가능하며 이후 현장 방문 신청해야 한다.

현장방문 신청은 내달 7일부터 오는 7월 16일까지 6주간 진행되며 다른 방식과 같이 방문자의 출생연도 끝자리 5부제가 적용된다.

세대주가 주소지 읍면동을 방문하면 신청 즉시 10만원권 선불카드가 지급된다. 수령동의를 한 세대원의 지원금도 일괄 신청할 수 있으며 세대주의 위임을 받은 경우 세대원과 제3자도 대리 신청이 가능하다. 세대주는 본인 신분증과 신청서를 지참하면 되고 대리인은 본인 신분증과 위임자 신분증, 신청서와 위임장을 모두 지참해야 한다.

외국인과 기타 대상자는 오는 7월 19일부터 23일까지 5부제 적용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증빙서류를 지참해 본인이 직접 현장 방문해야 하며 신청서 작성은 불필요하다.

출생, 이혼 등으로 세대구성이 변경됐거나 기타 불가피한 사유로 행복지원금을 신청하지 못한 경우 이의신청도 가능하다. 오는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주소지 읍면동에서 이의를 신청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진주시 행복지원금은 오는 10월 말까지 사용해야 한다. 기한 내 미사용된 잔액은 시로 환수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사용된다.

모바일 상품권은 제로페이 등록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선불카드는 대규모 점포 및 유흥시설, 온라인쇼핑몰 등을 제외한 진주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혼잡이 예상되니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상태로 분산 신청해달라”며 “대기시간을 줄이고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정으로 배부된 신청서를 미리 작성·방문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주형 긴급재난지원금 ‘행복지원금’ 안내 포스터.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5.26
진주형 긴급재난지원금 ‘행복지원금’ 안내 포스터.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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