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형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접수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0.6
진주형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접수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0.6

식료품·외식에 67% 사용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모든 진주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 ‘행복지원금’이 99%의 사용률을 보이며 사용이 종료됐다.

7일 진주시에 따르면 행복지원금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진주시민 35만 910명 중 98%에 해당하는 34만 3963명에게 지급됐다. 사용기간이 만료된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전체 지원금의 99%인 341억 20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역 내 소비 진작으로 소상공인의 생계를 지원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자체 지원금인 행복지원금을 도입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일부 업소에서 사용을 제한하면서 지원금은 진주시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로 지급했다.

또 소상공인 상권 살리기에 초점을 맞춰 카드수수료 부담이 없는 모바일 상품권 형태가 전체 지원금의 약 28%에 해당하는 94억 7000만원 규모로 지원됐다.

행복지원금 대부분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분야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금의 업종별 소비형태는 식료품 구입이 41.2%로 가장 높은 소비율을 보였으며 외식은 26.2%로 두번째를 차지했다. 이어 의류·잡화 구입 11%, 생활용품 구입 7.7%, 의료서비스 5.1%, 기타상품 서비스 3.8%, 교육 관련 3.7%, 가전가구 구입 1.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목욕업·숙박업·이미용업·음식점 등 방역조치로 피해를 본 업종에 지원금의 30%인 약 115억원이 소비됨에 따라 상권회복과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행복지원금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희망과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이 급변했던 일상과 침체된 경제를 이른 시일 내에 회복시켜주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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