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강남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강남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약세를 지속하면서 45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12% 내린 4512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는 7.62% 내려간 4490만원을 기록했다.

이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한때 4300만원 안팎으로 내려갔다.

글로벌 가상화폐 가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 시각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60% 내려간 3만 6458.91달러다.

도지코인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2.05% 하락한 408원, 업비트에서 12.95% 내려간 41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전날보다 13.39% 내린 276만 8000원, 빗썸에서 15.12% 떨어진 27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가상화폐들의 약세는 미국과 중국의 규제방침이 나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무원 금융안전발전위원회는 전날 류허 부총리가 주재한 회의에서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행위가 금융시스템 전반을 위협함에 따라 이를 단속할 예정”이라며 “관련 자본시장의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주식, 채권, 외환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중국의 강경 대책은 미국 재무부가 1만 달러(약 1100만원) 이상의 가상화폐 거래는 국세청(IRS)에 신고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가상화폐가 금융 안정성을 위협한다며 규제 강화를 시사하는 한편 시장의 관심을 정부가 인정하는 ‘디지털 달러’로 돌리기 위해 올여름부터 디지털 달러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가상화폐가 조세회피 같은 불법행위에 쓰인다며 과세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재무부는 1만 달러 이상의 가상화폐 거래는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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