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형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134.52)보다 38.53포인트(1.23%) 오른 3173.05에 장을 마감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62.50)보다 6.60포인트(0.69%) 오른 969.10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4.8원)보다 4.3원 내린 1130.5원에 마감했다.
[서울=뉴시스] 김형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134.52)보다 38.53포인트(1.23%) 오른 3173.05에 장을 마감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62.50)보다 6.60포인트(0.69%) 오른 969.10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4.8원)보다 4.3원 내린 1130.5원에 마감했다.

미·유럽 경제회복 기대감에 코스피 3170선 회복

공매도 재개로 주춤한 코스닥도 상승전환

국내 4대 거래소 거래대금 증가세 둔화

증시로 개미들 유턴하나, 예탁금 늘어나

“실적 뒷받침되고, 우량기업 중심 투자해야”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한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 18일 코스피는 38.53포인트(1.23%) 오른 3173.05에 마감했고, 코스닥은 6.60포인트(0.69%) 오르며 969.1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2거래일 만에 다시 1%의 상승세로 3170선까지 회복했다.

지난 10일 3249.30으로 종가 최고기록을 세웠던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1%대의 하락세로 인해 3122선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3거래일 동안 두 번이나 1%대의 상승세로 3170선까지 올렸다.

지난달 12일 20년 만에 1000선(1000.65)고지를 밟았다가 공매도 재개(5월 3일)로 인해 다시 950대까지 떨어진 코스닥도 조금씩 회복 중이다.

특히 코스닥은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바이오 종목을 중심으로 공매도의 집중 공격대상이 되면서 최근 부진을 겪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천지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바이오종목은 100~200%까지 오른 종목이 많다보니 공매도의 집중공격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실적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공매도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미래가치성이 있는 종목이나 우량기업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최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회복 기대감이 훈풍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SNS상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 시장이 하락세로 출렁이자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증시로 유턴할 조짐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인 전망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국내 4대 암호화폐거래소(빗썸·업비트·코인원·코빗)의 17일 오후 3시 기준 24시간 거래대금은 23조 53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일거래대금은 지난 3월 15일 11조원 수준에서 지난달 19일에만 해도 25조원 수준까지 급등해 투자 광풍이 빠르게 번지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최근 증가세가 둔화한 것이다.

여기에는 머스크가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구매 허용을 중단한다는 폭탄 발언을 하면서 대장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내려앉았다. 19일에는 국내 거래소에서 5천만원 아래까지 떨어졌다가 20일에는 다시 5천만원으로 올라왔다.

이더리움도 500만원까지 치솟았으나 현재 3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도지코인 역시 지난 8일만 해도 800원 후반까지 치솟았으나 현재 400원대로 내려왔다.

이러는 사이 주식거래를 위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늘어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투자자예탁금은 66조 6149억원을 기록해 한 달 전 63조원 수준에서 5.7% 상승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코스피가 연초 랠리를 보이던 1월만 해도 70조원을 돌파했지만 점차 내림세를 보이다 지난 3월에는 60조원 아래로 내려간 바 있다. 증시가 주춤하는 사이 가상화폐 상승 랠리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코인 시장으로 옮겨갔다가 가상화폐 상승세가 꺾이자 자금 일부가 증시로 되돌아온 것으로 풀이될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12월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모습. (출처: 뉴시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12월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모습.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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