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후손 윤용 매헌윤봉길의사숭모회 회장을 만나 증언을 들어봤습니다.

(증언록)
윤봉길 의사님의 후손으로 살아간다는 건?
해방이 됐어요. 1945년 8월 15일 그로부터 약 12년에서 15년 동안 역적 취급을 받았어.
왜냐하면 주변이 다 친일파들이기 때문에 아직도.
해방이 되고도요.
어 그럼 해방이 되고도 친일파가 다 떠난 게 아니었어. 경찰도 친일파가 잡고 있었고 군대도 말할 것도 없고 공무원도 말할 것도 없고 완전히 친일파 세상이었어요.
그러니까 사람 대우를 못 받는 거야. 어디 가서 윤봉길 의사 집안이라고 그러면은 저런 빌어XX 놈 저 아주 동네 망칠 X이네.
그러니까 다들 쉬쉬하고 얘 너 우리가 윤 의사님 집안이라고 어디 가서 말하지 마.
혼난다 너.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그렇게 살아오셨군요.
윤봉길 의사 친척 가족이라고 그러면은 개돼지 취급을 받았어요.
근데 우리는 그걸 당연시했고.

 

윤봉길 의사한테 오늘날 이 시대에 사는 사람들이 계승하고 발전해야 될 정신은?
가짜가 너무 많아요. 이 나라에는 가짜 천국이야.
그래서 진짜로 회복되는 그런… 아니 여북 나쁘면 의열사를 숭배하고 계승하고 하는 기념사업회, 기념관 어쩌면 거기까지도 다 오염이 됐냐 이거야. 의열사를 모시는 단체나 개인들은 진짜 대오각성해야 돼.
다시 깨어나야 돼. 근데 그거는 또 지식인들이 목사들이 썩었기 때문에 그렇게 될 수밖에 없게 돼 있어요.
아니 난 전반적으로.
전반적으로 지금 이 사회의 풍토를 말씀하시는 거죠.

 

끝까지 하시는 원동력이라고 해야 될까?
난 늘 그렇게 생각해. 내 뒤에는 윤 의사가 계시다.
날 늘 지켜보고 계시다. 그리고 항상 날 감시하는 거야.
용이야 너 엉뚱한 데로 가면 안 돼. 뒤에서 늘 이렇게 지켜보신다고 생각하는 거죠.

(취재: 황금중 기자, 촬영/편집: 황금중·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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