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기자회견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기자회견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유럽연합(EU) 정상들이 3일(현지시간) 덴마크령 그린란드 편입 의사를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국제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EU 27개국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덴마크를 향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했고, 관련 국제법 원칙을 상기했다”고 강조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편입을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EU 정상들은 그린란드를 보호하겠다는 입장과 그린란드 편입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덴마크의 영토 보전, 주권 및 국경 불가침은 모든 EU 회원국에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그린란드 영토를 보호하고 해당 영역에 동맹군을 주둔시키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비 증액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언급하며 “상당한 국방비 지출 증가를 허용하기 위한 재정 관련 규칙을 검토할 준비가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웃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웃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이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논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이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논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