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유망중소기업대상] ㈜유시티 “차세대 ‘UCT배터리’로 글로벌 시장 도전”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유시티가 13일 오후 천지일보(이상면 대표)와 ISO국제심사원협회(공동대표 배상현, 배선장)에서 주최하는 제9회 ‘2024 대한민국 유망중소기업·ESG·공공기관대상’ 시상식에서 단일형 태양광 가로등 부문을 수상했다.

㈜유시티(김제은 대표)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내 기업이다. 경북 김천에 본사를 두고 지난 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단점을 극복한 ‘UCT배터리’를 개발하며 성장해왔다.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가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학 반응 때문에 수명이 짧고 폭발 위험이 큰 것과 달리, UCT배터리는 물리적 방식으로 전기를 저장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UCT배터리는 CMS(Capacitor Management System)를 통해 배터리 효율을 기존 65%에서 98%로 끌어올렸다. CMS는 배터리 셀 하나하나의 상태를 개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높인다.

김제은 ㈜유시티 대표는 “UCT배터리는 발열이 적고, 충·방전 횟수가 기존 2000회에서 2만회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UCT배터리는 -40℃에서 70℃까지 극한의 온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이는 몽골과 같은 혹한 지역에서 ESS(Energy Storage System)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입증됐다. 

올해 4월 몽골 바잉헝걸과 울란바토르 지역에 3600억원 규모의 ESS를 공급 구매 본계약(MOA)을 체결해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이 시작된다.

특히 태양광 가로등과 같은 친환경 응용 제품에서도 UCT배터리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북 김천 지역에 설치된 100% 에너지 자립형 태양광 가로등은 유지비가 거의 들지 않아 경제적이고 환경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 대표는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의 화재 사고와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 안전한 배터리 개발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