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처: 뉴시스)
서울 시내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저희 정상영업합니다. 은행은 문 열어야죠.”

비상계엄 사태에도 은행권이 4일 정상영업을 지속한다.

4일 천지일보 취재 결과 국내 5대 은행 관계자들은 긴급회의를 진행한 뒤 정상영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KB금융그룹은 이날 오전 자본시장 변동성 점검을 위한 긴급회의를 진행하고 계엄 여부에 상관없이 KB국민은행을 정상영업하기로 결정했다.

신한은행도 이날 새벽 임원 비상회의와 오전 7시 긴급그룹위기관리위원회를 진행한 뒤 정상영업하기로 결정했다. 신한은행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도 “하나은행도 정상영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임종룡 회장 주관으로 긴급 임원회의를 본점에서 소집했다. 우리은행도 오전 8시 30분 조병규 우리은행장 주재로 임원 회의를 진행했다.

임 회장은 “시장이 곧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업무 점검과 고객응대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며 “IT 등 사고 예방에 철저히 대비하고 내부통제 허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소통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시장과 연관된 자회사들은 유동성 관리와 시장 대응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NH농협은행도 이날 오전 비상경영회의를 열고 정상영업을 결정했다. 농협은행은 고객 응대 및 시장을 모니터링하며 면밀히 대응할 방침이다. 또 비상시국 내부통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4분께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했으나 약 6시간여 만인 이날 새벽 국회 요구에 따라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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