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우리금융 본사 강당에서 진행한 ‘2024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우리금융)
지난 19일 우리금융 본사 강당에서 진행한 ‘2024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우리금융)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관리지표를 면밀하게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종룡 회장이 이날 오전 8시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금융시장 불확실성 긴급 회의’를 주재하고 “탄핵안 가결로 금융당국도 시장을 면밀히 살피고 시장 불확실성 최소화 관리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임종룡 회장은 “대내외 환경 변화시 유동성, 건전성, 자본적정성 지표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유동성은 감독당국 기준을 상회하는 양호한 수준으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상황에 긴밀하게 대응 중”이라고 강조했다.

임종룡 회장은 또 “현재의 위기상황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당분간 비상경영 체제에 준해 (경영을) 관리할 것”이라며 “금융당국 방향에 부합하도록 그룹 차원의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기존 관리 지표를 적절히 운용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종룡 회장은 “현재 건전성 등 주요 재무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IR 측면에서 컨퍼런스콜, 대면 미팅, 서한 발송 등 투자자들과의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 중”이라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의 차질 없는 이행과 시장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직원들에게 “고객 불편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고객 민원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며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보기술(IT) 대응 체계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비상계엄 등으로 어려워진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연말연시 사내 행사는 차분하고 간소하게 하되 본사와 영업점의 연말 송년회 등은 예정대로 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살리기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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