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13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 당시 네덜란드 총리(현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와 대화 중이다. 뤼터 사무총장은 21일 윤 대통령과 통화해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파병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13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 당시 네덜란드 총리(현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와 대화 중이다. 뤼터 사무총장은 21일 윤 대통령과 통화해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파병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여러 정황을 통해 확실시되는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와 한국 간 협력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가안보실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정도에 따라 단계적 대응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회동 이후 여권 내 후폭풍이 거센 모습이다.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다. 한 대표가 친한계 의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 대한 상황을 공유했다. 이 외에 22일 주요 이슈를 모았다.

◆‘北파병’에 韓-나토 협력 속도… 대표단 파견 요청☞(원문보기)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여러 정황을 통해 확실시되는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와 한국 간 협력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파병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나토에 대표단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특수부대를 파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 TV에서 관련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다. 2024.10.20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특수부대를 파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 TV에서 관련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다. 2024.10.20

◆北유엔대표, 러 파병설에 “근거 없는 소문”… 첫 공식 반응☞

주유엔 북한대표부가 21일(현지시간) 북한의 러시아 파병설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부인했다. 북한의 첫 공식 반응이다.

주유엔 북한대표부 관계자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 안보 담당) 회의에서 답변권을 얻어 “러시아와의 이른바 군사 협력에 대해 우리 대표부는 주권 국가 간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훼손하고 우리의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려는 근거 없는 뻔한 소문에 대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보실 “‘파병’ 북, 즉각 철수 촉구… 러북 협력 정도에 단계적 대응”(종합)☞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22일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북한군의 즉각 철수를 촉구하는 동시에 북러 군사 협력의 정도에 따라 단계적 대응 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지속될 경우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현안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현안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與, 尹·韓 회동 후 갈등 격화… “민심 계속 나빠져” “단일대오 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요구를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여권 내 후폭풍이 거센 모습이다. 친한(친한동훈)계는 대통령실을 겨냥해 강도 높은 발언을 내고 있고, 친윤(친윤석열)계는 지금은 ‘단일대오’로 야당의 입법 공세에 맞서야 하는 시기라는 입장이다.

친한계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22일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민심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며 “이것을 대통령실이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다면 굉장히 불행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풀 속에 고개를 처박은 꿩처럼 현실을 외면한다고 해서 현실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고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의정 대화 물꼬 트였다… 의학회 등 협의체 참여☞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다. 두 단체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 정책 추진은 반대하지만, 국민과 환자의 건강을 위해 협의체 참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의료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책 논의에 책임 있게 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 “인류 자유와 번영 지키려면 박애·연대 실천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자유로운 시민들이 이웃과 공동체를 위해 박애와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원봉사 문화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더욱 확산하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27회 IAVE 2024 부산세계자원봉사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27회 IAVE 2024 부산세계자원봉사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개최된 제27회 IAVE 2024 부산세계자원봉사대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정부는 자원봉사가 우리 사회에 더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친한계 22명과 긴급 만찬… “정국에 대한 엄중함 공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2일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만나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 대한 상황을 공유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여의도 모처에서 진행된 만찬에는 친한계 인사 총 22명이 참석했다. 만찬은 친한계 의원들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9.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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