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통령 감사서한 전달… 국가기념일 제정 추진

[천지일보 대구=이지수 기자] 대구시는 7일 11시 30분 대구 지역에 거주하는 파독 광부, 간호사들을 초청해 대통령 감사 서한을 전달하고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 노고와 헌신에 대해 감사와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다.

대구시는 이날 영화 ‘국제시장’을 통해 국민적 관심을 갖게 된 파독 광부, 간호사들에게 지난해 연말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감사 서한을 전달한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 있는 파독 광부, 간호사 1000여명 중 대구에 거주하는 25명과 (사)한국파독 광부·간호사 연합회 하대경 회장이 참석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960년대 초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낯선 땅 독일로 떠난 광부와 간호사들이 벌어들인 외화로 빠른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독일의 탄광과 병원에서 조국을 위해 흘리셨던 땀과 눈물이 대한민국 발전사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어 “그분들의 노고와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독 광부·간호사들의 업적과 희생을 기리는 국가기념일 제정이 추진된다.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포항시 남구·울릉군)은 파독 광부·간호사의 날 제정, 기념사업 수행 등을 골자로 한 ‘파독 광부·간호사에 대한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2일 발의했다.

제정안에 따르면 이들을 예우하기 위해 파독 광부가 독일에 첫발을 디딘 12월 21일(1963년)을 ‘파독 광부·간호사의 날’로 지정했으며 국가가 기념사업 및 관련 교육 및 홍보, 의료지원 사업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