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2016학년도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고입전형 기본계획)을 31일 발표했다.

‘고입전형 기본계획’은 서울시에 소재하는 모든 고등학교의 2016학년도 입학전형의 실시절차, 방법 등 입학전형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사전에 공고해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와 고등학교 입학전형의 공정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올해 ‘고입전형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특목고, 자율형사립고, 특성화고 등 전기고등학교는 교육감이 승인한 학교별 전형요강에 따라 자기주도학습전형, 실기고사, 추첨, 중학교 내신성적 등 학교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일반고, 자율형공립고 등 후기고등학교(학교장 선발 후기고 제외)는 중학교 내신성적을 기준으로 교육감이 배정대상자를 선발한 후, 2010학년도에 도입한 ‘고교선택제’에 따라 학생의 지원사항과 통학편의 및 학생배치 여건 등을 감안해 단계별 전산추첨 배정한다.

전년도 고입전형과 비교해 변경된 주요 사항을 살펴보면 자율형사립고(하나고 제외)의 입학전형 방법은 학교별 입학전형요강에 따라 면접 없이 추첨만으로 선발하거나,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추첨 후 면접으로 선발한다. 자세한 면접실시기준은 2015년 8월 학교별 입학전형요강에서 정할 예정이다.

학교유형별로 달랐던 입학전형 일정을 2016학년도 전형에서는 일선학교의 의견을 수렴, 대폭적으로 통합하여 서로 다른 원서접수기간과 합격자 발표일로 술렁이던 학년말 중3 교실의 분위기를 안정시키고, 학생들의 전기고 이중지원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교 입학 시기 제한 폐지로 학교 교육과정 이수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고등학교 입학이 수시로 가능해짐에 따라 5월에 발표하는 검정고시 합격자 등에 대한 별도의 추가전형을 실시해 검정고시생들의 입학 기회를 확대했다.

특성화고 신입생 특별전형을 확대하여 모집인원의 30%를 중학교 내신성적과 관계없이 학생의 소질과 적성, 특기, 잠재능력으로 선발하는 미래인재전형을 새로이 도입해 직업교육을 받고자하는 열정이 넘치는 중학생들에게 입학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학교유형별로 4월~8월 사이에 전기고는 학교장이, 후기고는 교육감이 ‘입학전형 실시계획’을 발표한다. 전기고는 교육감의 승인을 받은 학교별 입학전형요강에 따라 학생이 개별학교에 직접 지원하고, 후기고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은 12월 15일부터 12월 17일 사이에 고등학교 입학 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고등학교 배정 결과는 2016년 2월 5일에 출신중학교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의 전문(全文)은 서울특별시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의 전자민원-고입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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