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을 기점으로 미주 내 한인교회는 4303개로 전년 대비 20개 감소했다. 감소한 곳은 미시시피, 몬태나, 매사추세츠 등이다.
교회수를 주별로 살펴보면 캘리포니아주가 1323개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미주한인교회의 30.7%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448개가 있는 뉴욕주였으며 이어 뉴저지주 256개, 텍사스주 223개, 버지니아주 205개, 조지아 201개, 워싱턴주 200개 등이었다. 한인교회들이 밀집돼 있는 도시로는 로스엔젤레스(LA)가 1위로 322개가 몰려 있었다. 그다음으로 후러싱에 139개, 호노룰루 58개, 애나하임 58개, 베이사이드 40개, 훼어팩스 38개, 캐롤턴 31개 순으로 이어졌다.
미주 내 한인교회수는 1년 전보다는 20개 줄었지만 7년 전인 2007년 말보다는 14.25%가 증가했다.
뉴스파워는 교회수 감소의 배경에 대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던 시기에 교회를 개척, 이민교계 주춧돌이 되었던 1세 목회자들 대부분이 은퇴했거나 은퇴 시점에 이른 점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며 “새로운 리더십을 가진 2세 영어권 또는 1.5세 이중 언어권 후임들이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기도 하지만 목회 여건이 힘들면 인내보다는 통합이나 새로운 목회지로의 이동 등에 발 빠르게 움직인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교회가 어려움에 처하면 결국 스스로 문을 닫거나 타 교회와의 통합 등을 모색한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111년이라는 오랜 연륜을 이어오면서 한인 2세, 3세들 그리고 1세들조차도 비한국어권 교회에 출석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 매체는 “한국어권 교회 개척이 크게 주목받지 못하기에 교회개척이 주춤하고, 개척한다고 해도 다민족교회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이 새로운 추세”라며 “한국인들의 무비자 미국입국 등으로 단순 방문자들이 많아지면 이에 따라 한인교회를 찾는 이들도 많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으나 역시 단기방문이기에 교회출석과 성장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