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교단으로부터 이단 규정을 받은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측이 잇달아 물리적인 대항을 하고 있다. 이에 이단 규정에 개입한 빛과소금교회 최삼경 목사, 교회와신앙, 예장 합신,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법적인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한교연은 지난 7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은혜로 신옥주 목사 측에 대해 한교연 회원교단이 함께 공동 대응하기로 결의했다.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측은 지난해 9월 예장 합신 총회에 의해 이단으로 규정됐다. 합신 총회는 두 달 후인 11월 교단지 교회개혁심보를 통해 이단 규정 내용을 공고했다.
이에 신 목사는 12월 7일 주일 예배에서 ‘마귀의 실체: 이인규, 최삼경, 박형택’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했고, 일주일 후인 14일 신 목사 측으로 파악된 교인들이 평신도이단대책협의회 대표 이인규 권사가 출석하는 대림교회를 찾아가 이 권사를 끌고가려 했다. 이 과정에서 양 교인 간 몸싸움이 발생했고 경찰이 출동했다. 같은 달 31일 신 목사 측 교인들은 이단에 대한 내용을 주로 싣는 매체인 ‘교회와신앙’의 발행인인 최삼경 목사가 시무하는 빛과소금교회를 찾아가 송구영신예배 때 시위를 벌였다.
◆ 최삼경·합신·교회와신앙·한교연 집단적인 대응 결의
신 목사 측은 지난 6일에는 예장 합신총회의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회장에 들어와 밀가루를 뿌리는 등 아수라장을 만들었고, 이후 교회와신앙 사무실을 찾아가 출입문을 부순 것으로 보인다. 사무실에 사람이 없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예장 합신총회 우종휴 총회장은 이튿날 열린 한교연 제4-1차 실행위원회에 참석해 이번 사태를 보고하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한교연 실행위원들은 이단사이비 문제를 전담하는 바른신앙수호위원회로 넘겨 대책을 마련한 후 38개 회원교단이 함께 대응하기로 결의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