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화웨이의 한국 공략을 위한 첫 번째 무기 ‘엑스쓰리(X3)’가 29일 공개됐다. 이날 화웨이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프리미엄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장한 스마트폰 ‘X3’를 처음으로 한국에 출시하고 경제적인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고 발표했다.
화웨이 X3는 한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5인치 풀HD 터치스크린에 LTE Cat6(광대역 LTE-A)를 지원한다. 또 화웨이가 직접 설계한 기린(Kirin) 920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2GB 용량의 RAM과 16GB 내장 메모리, 안드로이드 4.4 킷캣(Kitkat) 운영체제(OS)가 적용됐다.
특히 X3는 강력한 셀프 카메라 기능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X3는 풀HD 비디오 녹화가 가능한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제공한다. 또한 3000mAh의 대용량 배터리와 화웨이만의 ‘수퍼 파워 세이빙 모드(super power saving mode)’를 장착해 최대 16시간의 연속통화, 470시간의 대기시간이 가능하다.
두께 7.6mm, 무게 135g의 슬림형 모델로 한 손으로 조작하기 편리할 뿐 아니라, 고급스러운 질감과 부드러운 터치감을 제공한다. 색상은 사파이어 블랙, 다이아몬드 화이트 두 가지로 출시된다.
화웨이는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급 성능을 원하는 실속형 소비 흐름이 점점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성능 면에서는 프리미엄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으로 낮춰 새로운 소비자군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출고가는 50만 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7월 중국에서 출시됐던 비슷한 하드웨어 성능의 ‘아너6’에 비해서는 10만 원 이상 비싼 가격이다. 이에 대해 화웨이 정완숙 이사는 “X3는 아너6 기반은 맞지만 한국 통신사에 맞춰 커스터마이즈(주문제작)된 제품으로 LTE-A와 VoLTE 등의 기능이 추가되면서 부득이하게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오는 9월 30일부터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를 통해 X3의 공식 판매를 시작하며 향후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X3 출시와 함께 전국적인 A/S 센터망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고, 서비스 지원 범위를 더욱 확대해 갈 방침이다. 또한 콜센터(1877-5838)와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 관련 문의와 A/S 센터를 안내받을 수 있다.
올리버 우(Oliver Wu) 화웨이 단말기 비즈니스 담당 부사장은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히고, “화웨이의 스마트폰 기술력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됐다. 화웨이 X3가 제공하는 뛰어난 성능과 섬세한 디자인,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은 이러한 제품을 고대하던 합리적인 한국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ICT 기업인 화웨이는 세계 최고의 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어 빠른 속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 기관인 IDC 발표에 따르면, 화웨이는 2014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세계 3위를 차지했으며, 매년 연 매출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등 지속적으로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