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호텔 출입문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고령의 택시기사에 호의를 베푼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5일 택시기사 홍 씨(82)는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앞에서 손님을 태우기 위해 이동하다가 호텔 1층 회전문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총 4명의 호텔직원과 투숙객이 다쳤다.
홍 씨는 손님을 태우러 로비 쪽으로 천천히 접근하던 중 갑자기 속도가 높아졌다며 급발진을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급발진이 아닌 홍 씨의 부주의로 사고가 났다는 결론을 내렸다.
홍 씨가 가입한 책임보험의 한도가 5000만 원이어서 신라호텔의 피해액 5억 원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부진 사장은 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고 한인규 부사장을 불러 택시기사의 상황을 알아보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 부사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위치한 홍 씨의 집을 방문했다. 한 부사장은 홍 씨의 집이 주소를 찾기 어려울 만큼 낡은 빌라의 반지층인데다, 몸이 성치 않은 홍 씨가 홀로 누워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사장은 이날 오후 한 부사장으로부터 이 모든 정황에 관한 보고를 받고 홍 씨가 일으킨 사고로 발생한 피해를 사측에서 해결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유영선 기자
sun@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
- 재벌 오너家 등기이사 선임에 쏠린 재계 시선
- 이건희 회장 ‘73세 생일’ 맞아 신년 만찬 참석
- 이건희 ‘73번째 생일’ 맞아 9일 신년 만찬 주재
- 이건희 회장, 삼성그룹 신년하례식 참석
- 삼성 사장단 인사 2일 발표… 이부진‧이서현 승진하나
- 삼성 인사 초읽기… 이재용 부회장 승진하나
- 이건희 회장 ‘신경영 20주년’ 기념행사 참석
- 제일모직, 패션사업 삼성에버랜드로… 삼성家 변화 ‘이목집중’
- 이건희 회장, IOC 총회 참석차 출국
- 국내 1조원대 갑부 28명… 1위 이건희 회장 12조 8천억
- 삼성, 호암상 시상식 개최… 정홍원 총리·이건희 회장 참석
- 이건희 회장 ‘72세 생일’ 만찬 개최… 직원들이 준 선물은?
- 이건희 회장 ‘72번째 생일’ 맞아 9일 기념 만찬 연다
- 이건희 회장 “올해 투자 되도록 늘리겠다”
- 이건희 회장 신년하례식 참석
- 이건희, 신년하례식서 던질 화두는?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승진… 경영 보폭 확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