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73세 생일’ 맞아 신년 만찬 참석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73세 생일’을 맞아 신년 사장단 만찬 행사가 9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렸다.

이날 이건희 회장은 오후 5시 55분께 행사장에 도착했으며 큰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부축을 받으며 등장했다. 부인인 홍라희 여사와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둘째딸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 등 가족이 모두 참석했다.

앞서 행사장에 도착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 부회장 등이 이 회장을 의전했다.

이번 만찬은 지난해에 이어 부사장급이 함께 참석하는 부부동반 행사로 진행됐으며 총 4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앞서 오후 3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의 수상자들과 가족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이번 만찬에는 매년 와인이 제공된 것과 달리 충북 당진의 백련 맑은술과 전남 함평의 자희향 등 한국의 전통주가 등장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우수한 우리 전통술이 많기 때문에 이번 만찬에는 전통주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장은 신년 만찬 행사를 끝으로 공식일정을 마치고 조만간 하와이로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