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모함‧전략폭격기 불참할 듯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정부가 2월 마지막 주 시작될 한미 연합군사연습인 ‘키 리졸브’의 일정과 목적 등을 중국과 북한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6일 “설 연휴가 끝나고 내달 초에 군사 외교채널과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등을 통해 설명할 계획”이라며 “키 리졸브 연습이 연례적으로 시행되는 한반도 방어를 위한 지휘소훈련(CPX)이라는 점을 주지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 무관을 내달 초 불러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이 연례적인 방어 훈련임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연합사령부는 북한과 주변국에 대한 통보 및 설명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의 일정과 목적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소식통은 “올해 키 리졸브는 예년과 같은 수준과 범위 내에서 시행될 것”이라며 “미국 항공모함이나 전략폭격기 등은 참가하지 않는 쪽으로 계획이 수립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키 리졸브 훈련에는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 위협으로 조지워싱턴호, 스텔스 전투기 F-22 등 최첨단 항공모함과 전투기가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본에 배치된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정비를 위해 곧 미국 버지니아주로 이동할 계획인데, 올해 연습에 항공모함이 참가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올해 연습기간 동·서·남해에서 이지스 구축함과 미사일 순양함, 잠수함, 한국형 구축함 등 양국 해상전력이 참가하는 해상종합기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미는 3월 초 키 리졸브 연습이 끝나면 실제 양국 전력이 참여하는 독수리 연습을 4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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