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리졸브 훈련은 방어적 성격”… 확대 해석 경계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베트남이 한국의 베트남 파병 50주년 행사 자제를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국방부가 관련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국방부 위용섭 부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보훈처에서 외교부와 함께 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베트남에서 행사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어떤 요청을 해왔다는 사실은 외교부에 확인한 결과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베트남 정부가 베트남전 파병 50주년 공식 행사를 준비 중인 우리 정부에게 공식 행사 자제를 외교경로를 통해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한국군의 베트남전 참전을 부각하면 양국 간 경제와 문화 교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는 것이다.
위용섭 부대변인은 오는 3월 진행될 대규모 한미 연합상륙훈련이 북한 급변사태 등과 관련해 주목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방어적 성격의 훈련임을 강조하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은 전면전에 대비해 한미 간 지휘절차와 전투수행 능력을 숙달시키고, 미 증원 전력의 한반도 전개를 보장할 목적으로 실시하는 연례적이고 정례적인, 기계획된 훈련이며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정 사안을 염두에 두고 훈련을 진행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키 리졸브 훈련 규모와 관련해서는 “훈련 일정과 규모, 어떤 시나리오로 진행할지는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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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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