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와 김장문화’에 세계가 반했다. 한국의 ‘김장문화(Kimjang; Ma king and Sharing Kimchi in the Republic of Korea)’가 5일 오후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사진제공: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인류무형유산 16건 보유 “다양한 공동체 대화 촉진”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김치와 김장문화’에 세계가 반했다. 한국의 ‘김장문화(Kimjang; Ma king and Sharing Kimchi in the Republic of Korea)’가 5일 오후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김장문화 등재로 인해 한국은 종묘제례·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 단오제 등에 이어 총 16건에 이르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무형유산위는 한국인의 일상생활에서 세대를 거쳐 내려온 김장이 한국인에게는 이웃 간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문화라고 평했다.

또 김장문화를 통해 연대감과 정체성, 소속감을 증대시키는 등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장의 등재는 비슷하게 자연재료를 창의적으로 이용하는 식습관을 가진 국내외 다양한 공동체들 간의 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의 김장문화는 일부 전승자가 아니라 전 국민이 행하는 생활 속 무형유산이기에 이번 유네스코 등재가 국제무대에서 한국문화의 가시성을 제고하고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을 제고하게 될 것이라고 문화재청은 기대했다.

국내 학계와 연구계는 김장문화가 유네스코에 등재된 소식을 환영했다.

요리연구가 김수진 원장은 “김치는 우리 역사의 산물인데 요리연구가 입장에서 김장문화가 유네스코에 등재된 일은 기쁘고 환영할 일”이라며 “앞으로 우리 김치가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매개체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장문화는 이번 등재에 앞서 무형유산위 심사보조기구(Subsidiary Body) 사전 심사에서 방글라데시, 중국, 이탈리아, 일본, 키르기스스탄, 페루의 등재신청서와 함께 만장일치로 ‘등재 권고’를 받아 등재가 확실시됐다.

이번 김장문화와 무형유산위는 중국의 ‘중국의 주산, 주판셈 지식 및 활용’, 일본의 ‘와쇼쿠, 일본의 전통 식문화’를 함께 등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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