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종북세력 발상 사실이면, 절대 용납할 수 없어”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파문에 휩싸인 통합진보당에 대해 선긋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광장에서 노숙 투쟁 중인 김한길 대표는 31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제5차 국민결의대회’에서 “연일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언론을 뒤엎고 있다”며 “언론이 말하는 대로 종북세력의 어처구니없는 발상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국가정보원에 대해서도 공세를 거두지 않았다. 그는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하고 경찰이 은폐 축소한 죄가 조금이라도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또 국정원과 경찰의 간부들이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 간부들과 내밀한 관계였다는 의혹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내란음모 사건이 있다고 해서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 사건이 덮어지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전히 변함없이 지난 대선을 전후해서 국기문란 사건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있어야 하고, 책임자들에게 성역 없는 처벌이 있어야 하고, 국정원을 국회가 주도해서 전면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도 촉구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명승일 기자
msi@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
- [포토] 통합진보당 전국지역위원장 긴급 기자회견
- 이석기 “야당, 체포동의안 동의하면… 민주주의 죽이기”
- 최경환,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 ‘원포인트 본회의’ 제안
- 통합진보당 “청와대 압력에 법원까지 굴복”
- 정의당 천호선 대표 “공안탄압만으로 단정하지 말아야”
- [포토] 서울역 광장을 환하게 밝힌 수많은 촛불
- 이석기 체포동의안 국회 처리 여부 주목
- 민주 ‘여의도 시대’… 당 상징색은 파랑
- ‘내란음모 의혹’ 파문… 재보선·지방선거 요동
- [포토] ‘내란음모’ 사건 반박하는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관계자들
- [포토]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5.12 정세 강연 참석자들
- [포토] 발언하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 [포토] 통진당 “이석기 체포동의안 본회의 처리 결사반대”
- [속보] 국회, 체포동의안 ‘원포인트 본회의’ 오후 개최
- [포토] 이정희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 중단” 촉구… 단식농성 돌입
- 체포동의안 “이석기, 국회를 ‘혁명투쟁의 교두보’로 인식”
- 김재연 “RO 지칭한 김진태·언론사 고소할 것”
- 김진태·김재연 ‘RO’ 발언에 맞고소 공방
- 야권연대 종지부 찍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