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우후죽순’ 신생 단체 정리 60% 털어내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이슬람 국가인 카자흐스탄이 종교자유를 선언한 후 각 종교단체들의 선교 각축장이 됐다. 하지만 최근 종교단체 선별 작업에 의해 과반수가 퇴출을 당했다.
최근 입국한 원불교 알마타교당 김태원 교무는 원불교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현지 소식을 전했다.
김 교무는 “카자흐스탄 내 한국교포 2천 명 중 목사만 700여 명”이라며 “이슬람 국가 권에서 열어 놓은 엄청난 종교 각축장이 됐다”고 소개했다.
카자흐스탄에 종교자유가 선언되자 127개 인종으로 구성된 국민들도 새로운 종교들을 받아들여 약 1400여 개 종교단체가 생겨났다. 이에 최근 카자흐스탄 당국이 나서 종교단체 ‘털어내기’에 들어갔다. 퇴출작업을 시작한 것. 올해 상반기까지 퇴출작업으로 남은 단체는 약 500여 곳. 60% 정도가 퇴출 대상이 됐다.
불교 중에서는 중국불교와 인도불교가 퇴출되고 우리나라 원불교와 티벳불교만 남았다. 특히 원불교는 카자흐탄 정부가 인정한 6대 종교 안에 들어갔다.
김 교무는 “종교국 회의에 참여하면서 정산종사 삼동윤리 법문과 좌산상사 미국방문시 UN연설문을 제시해 큰 호응을 받았다”며 “이러한 과정이 카자흐스탄에서 원불교 알마타교당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제는 한국 원불교 색깔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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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경 기자
ksk@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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