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있었지만 원만하게 해결… 후원도 결정”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선배들의 갈등으로 반쪽짜리 잔치가 될 뻔했던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대불련)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이 문제없이 진행된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50주년 기념사업회(추진위원장 박지연)는 지난 25일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와 대불련은 이번행사를 함께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업회는 “갈등이 있었지만 원만하게 해결됐다”며 “대불련의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비전을 세우는 자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는 공동추진위원장의 자격문제로 기념행사 참여를 거부했던 대불련총동문회(회장 원유자)가 지난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결정해마련됐다. 이들은 이번 기념행사가 대불련인들의 대화합의 장이 되고, 대불련의 새로운 도약과 미래발전의 활로가 될 수 있게 하려고 기념 사업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불련 회장이 단독 추진위원장을 수행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기념사업을 지원하고 후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대불련 50주년 기념사업은 대불련총동문회(회장 원유자)가 50주년 기념사업에 일체 동참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총동문회장 선출 과정에서 마찰이 일어나 대불련총동문회가 전국동문회로 갈렸기 때문이다.

이 두 단체의 신경전이 계속됐으며 50주년 기념사업을 두고도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던 중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전국동문회 측이 대불련의 화합을 위해 공동추진위원장을 고사해 사건이 일단락됐다.

한편 대불련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내달 17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대불련 50년의 영상기록, 감사 사은의 시간, 축하한마당으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해 대불련은 1963년 창립 이후 연도별로 대학생불자들의 다양한 활동상과언론보도 기사 등을 담은 ‘사진으로보는 대불련 50년사’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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