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총회장 조일례 목사, 2·3·4부흥운동 시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교단 내부 갈등으로 혼란을 거듭한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가 조일례 목사를 총회장으로 선임한 지 약 두 달. 조일례 총회장이 교단 갈등을 잠재우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작은교회 부흥과 성장을 내걸었다.

지난 28일 조일래 총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지원하는 2·3·4부흥운동을 추지하겠다는 것.

이 부흥운동은 ‘매일 2시간씩 기도하고 3시간씩 성경 읽고 4시간씩 전도하기’를 줄인 명칭이다. 이 같은 사역을 작정한 목회자들을 선발해 전념할 수 있도록 총회가 돕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한다.

조 총회장은 사업을 하다가 목회활동을 시작하며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 때문에 자신이 전도를 통해 이뤄낸 부흥과 성장 사례를 작은 교회 목회자들에게 비전으로 제시하고 싶다는 뜻을 갖고 있다.

선발된 목회자들에게는 매달 결과물을 점검해 전도용품을 포함한 선교비를 지원하고 자매결연 등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9월 2, 3일 양일간은 수안보파크호텔에서 ‘작은교단 목회자 부부 사명각성대회’를 열고 교단 부흥운동에 동참한 목회자들을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성은 박현모 목사(전 총회장)와 우순태 총무 간 갈등으로 법적인 공방까지 오가며 그동안 내홍을 겪었다.

박 목사는 지난해 신임 총무로 선출된 우 총무의 당선 무효를 선언하며 반발했다. 교단법에 따른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법원은 우 총무에게 ‘총무 징계 처분의 효력 정지’라는 가처분 결정을 지난 1월 21일 내려줌으로써 총무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손을 들어줬다.

박 총회장은 가처분 이의신청을 내고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강경입장을 취했지만 지난 5월 말 우순태 총무가 복귀하는 것으로 갈등은 일단락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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