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업자 “가슴답답, 역한냄새 났다”
[천지일보·천지TV=손성환·이지영 기자] 올해 초 불산 누출로 사망자까지 냈던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관련 당국이 밤까지 확인작업에 나섰습니다.
25일 오후 3시 55분쯤.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에서 4명의 작업자가 “역한 냄새를 맡았다”며 밖으로 나왔고, 사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3명은 전기작업을 하던 협력사 직원, 1명은 청소작업을 하던 직원입니다.
‘역한 냄새’가 났다고 한 곳은 10·11라인의 장비 반입구. 11라인은 올해 초 불산 사고로 사망 사고가 났던 곳입니다.
냄새를 맡고 뛰쳐나온 한 협력업체 직원의 신고로 사내 소방대가 출동을 했고, 자체 확인한 결과 암모니아로 추정했습니다.
(녹취: 이승백 상무 | 삼성전자 DS부문 커뮤니케이션팀)
“(유관기관과 자체적으로) 암모니아인지… 이런 조사를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최초 신고자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 도착했을 때, 문이 열리자마자 눈이 따갑고 역한 냄새가 나서 숨쉬기가 곤란할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ㄱ씨 | 최초 신고자)
“엘리베이터 문이 열릴 때, 눈이 따갑고 역한 냄새가 숨을 쉬기가 곤란하게 ‘확’ 났어요. (나머지 세 분은요?) 나머진 몰라요. 나 나오고 15~20분 후 이상 있다고 나왔어요”
한강유역환경청 등 환경당국과 경찰 및 국립과학수사원 등은 자정이 넘도록 조사 및 시료채취를 실시했고, 화학물질 파악과 원인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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