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이 삼성전자 화성공장의 암모니아 가스 누출 의심 사고에 대해 26일 “삼성전자는 초일류기업을 자부하지만, 안전관리만큼은 ‘3류 기업’이라는 오명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진욱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또 다시 암모니아로 추정되는 가스 누출 사고가 났다”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만 지난 1월과 5월 불산이 누출돼 인명피해가 있었고, 엊그제는 옥상 집진시설에서, 어제는 암모니아 가스 누출 사고가 일어나는 등 올해 벌써 네 번째 사고가 터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부대변인은 “삼성전자가 불산 누출 사고 이후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지만 국민은 더 이상 믿지 못해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고, 안전관리 시스템 매뉴얼이 있는지 조차 의문을 갖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은 이번 기회에 노동자 백혈병 발병 및 사망 사고 등 인재(人災)를 비롯해 각종 가스 누출사고 방지대책과 안전관리 대책을 확실히 수립하고, 적극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번 사고에 대한 환경부 등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며, 구미 불산 누출 사건 이후 아직까지 유해화학물질에 의한 국가적 재난시스템이 정비돼 있지 않은 것에 대해 관계 당국이 철저한 관리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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