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8일 200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와 관련, 최근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전술적인 면에서 보면 국정원의 선거개입 문제라는 이슈가 있는 상황에서 여당이 이런 이슈를 던진 것은 그 이슈를 바꿔보겠다는 전술이었던 것으로 짐작은 되는데 그런 점에서는 상대방 전술에 말렸다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너무 (NLL대화록의) 공개를 앞서서 주장한 것이 조금 신중하지 못했다는 인상도 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윤 전 장관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았던 문 의원이 의원직까지 내걸며 NLL 논란에 강경 대응한 것에 대해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왜냐하면 노 전 대통령이 부당하게 모함을 받는다고 생각을 해서 그거를 규명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며 감싸기도 했다.

앞서 문 의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이 사실일 경우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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