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NLL 포기 약속 인정하라는 우파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짐이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지금 노 전 대통령이 김정일에게 NLL 포기 약속했음을 인정하라고 주장하는 우파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며 우파 진영을 비판하고 나섰다.

NLL 포기 발언이란 인식이 확산되면 친노세력과 민주당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알지만, 박 대통령이 이런 우파들의 입장을 지지해 줄 수 없다는 점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친노민주당에게 실질적인 타격을 가하려면 현재 우파의 주장을 박 대통령이 수용해 노무현 대통령과 그 참모들이 이적행위를 했음을 인정해야 한다”며 “그래야 진상조사팀이 꾸려지고 법적 또는 정치적 심판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현재까지 NLL 포기 약속을 지키라고 압박해온 가운데 우리 정부는 “그런 약속을 한 적 없다”는 공식 입장을 지켜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박근혜 정부도 과거 노무현 정부가 NLL을 포기한 적 없다고 북한에 주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하 의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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