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 현안에 대한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8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왜 그런 일이 벌어졌고 실체가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대선이 끝난 지 6개월이 지났는데도 대선 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국정원 댓글과 NLL 관련 의혹으로 여전히 혼란과 반목을 거듭하고 있어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여야가 국정조사를 시작한 만큼 관련 의혹들을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고, 그 이후는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그치고 민생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국정원의 개혁과 관련해선 “이번 기회에 국정원도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본연의 업무인 대북정보 기능 강화와 사이버테러 등에 대응하고 경제안보를 지키는 데 전념하도록 국정원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개혁안을 스스로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NLL 논란과 관련해 “NLL을 북한에 넘겨주면 국민의 안위를 지키기 어렵고, 이곳이 뚫리게 되면 순식간에 영토를 뺏길 수 있다”며 “우리 젊은이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온 생명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북방한계선인 NLL은 우리 국토를 지키는 중요한 선으로 이 문제가 논란이 되고 제기된 것 자체가 유감이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국민을 대신하고 있는 정치권에서 국민들에게 NLL수호 의지를 분명하게 해서 더 이상의 논쟁과 분열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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