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정원박람회장 내에 있는 네덜란드 정원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내에 있는 11개의 세계정원 중 네덜란드 정원은 높이 솟은 풍차와 형형색색 다양하고 아름다운 튤립으로 가장 인기 있는 정원 중 하나다.

이와 같은 아름다운 정원에 오는 26일 네덜란드 국가의 날을 맞아 네덜란드 국가에서 직접 튤립 3000본과 꽃 양귀비 외 9품종 1만 1000본을 기존에 식재된 꽃과 어울리게 추가로 혼합 조성할 계획이다.

튤립 3000본은 네덜란드에서 직접 가져왔으며, 꽃 양귀비 등 1만 1000본은 네덜란드 정원을 디자인했던 닉크루즈 정원디자이너가 지난 21일 순천을 방문해 꽃을 직접 선정한 것이다.

여기서 7000본은 네덜란드에서 직접 구매, 4000본은 순천농업기술센터에서 지급하기로 했다.

식재는 정원디자이너인 닉크루즈와 조직위원회 합동으로 23일부터 24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또 주변 분위기 연출을 위해 화분 15개를 구매, 굴거리나무 12주를 심고 하단 테두리에 꽃을 심는 등 네덜란드 분위기 연출을 위해 디자이너가 직접 꾸밀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네덜란드의 상징인 튤립은 16세기 후반 유럽 전역에 퍼졌는데 아름답고 우아한 모양이 귀족이나 대상인들 사이에 크게 관심을 받으면서 귀족의 상징이 된 꽃”이라며 “그 당시 신분 상승의 욕구를 지닌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튤립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음미해 달라”고 말했다.

더불어 “개막식 전·후 튤립을 보지 못한 관람객에게 네덜란드 날을 기점으로 약 일주일 동안 꽃을 볼 좋은 기회”라며 “국가의 날을 맞아 디자이너와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해 정원을 조성함으로 국제정원박람회 분위기 확산에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이 참여하는 네덜란드 국가의 날 행사에는 전통 공연단 공연 등이 예정되어 있으며 오는 26일은 공식행사, 27일은 정원박람회장 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 홀에서 ‘한국과 네덜란드의 첨단 원예산업 향후 발전을 위한 국제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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