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여중학생회 임원이 모의법정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 전남교육청)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신경수)과 순천지원은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순천여중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16일까지 매주 월요일 14시부터 15시 30분까지 모의 법정 체험을 한다고 밝혔다.

순천지원에서 이루어지는 이번 모의법정체험은 학교폭력예방과 장래직업으로서의 법조인 체험, 그리고 학생 생활기본계획에서 강조하는 학생자치법정운영 지원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체험에는 도보로 순천지원까지 갈 수 있는 왕운중학교를 비롯해 총 10개교의 55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체험에 참여하는 학교 대부분은 2013년 학생회 주관 학생자치법정을 운영하는 학교들로, 이번 체험이 학생들 스스로 규율을 만들고 지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자율적인 학생자치법정의 원활한 운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순천여중학생회 임원 22명이 찾은 모의법정에서는 주어진 시나리오를 가지고 각각 자신이 맡은 역할을 법정 극으로 꾸며 316호 형사법정에서 실제로 가상극을 체험, 법관과의 대화에서는 박길성 지원장이 직접 학생들의 질문에 자상한 답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교육지원청 신경수 교육장은 “요즘의 교육은 학교나 교육청에서만 이루어질 수 없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와 소통이 있을 때 교육의 시너지 효과가 커진다”며 내년에는 소규모 학교에서 전교생이 모의체험을 해 진로체험과 학교폭력예방 등에 활용할 것을 적극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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