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문동서 매주 토요일 경기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경남문화예술회관 맞은편 수변공원에 있던 소 석상을 판문동 전통소싸움경기장으로 이전했다고 4일 밝혔다.
소 석상은 지난 2000년 김순기 대왕석재 대표가 진주시민을 위해 기증한 것으로 소싸움 발원지로서 진주시의 특별한 의미를 되새기고자 만들어졌다.
시는 소 석상을 전통소싸움경기장으로 옮겨 보다 많은 관광객이 즐기고 기념사진을 찍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김 대표의 동의를 얻어 석상을 이전하게 됐다.
시에 따르면 진주 소싸움은 666년 신라가 백제와 싸워 이긴 전승(戰勝)기념 잔치에서 비롯됐다고 전해지는 유래가 깊은 문화유산이다. 진주시는 조선시대 진주지역의 고유 민속놀이로 소싸움이 언급될 정도로 우리나라 소싸움의 발원지라고 할 수 있다.
진주시가 주최하고 ㈔진주투우협회가 주관하는 ‘토요상설 소싸움경기’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판문동 전통소싸움경기장에서 체급별로 이뤄진다.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싸움소들의 생동감 넘치는 경기를 해설하는 구수한 입담도 만나볼 수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소 석상 설치장소 이전에 동의해준 김 대표에게 감사드린다”며 “시민분들이 소싸움경기장에 방문해 매주 토요일 열리는 소싸움경기도 구경하고 새로운 명물인 소 석상도 감상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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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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