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행정을 위해 도입된 드론.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2.25
효율적인 행정을 위해 도입된 드론.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2.25

22억 투입 예찰방제단 운영 등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이 우화하기 전 피해목 전량 제거를 목표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재선충병은 치료제가 없어 한번 감염되면 100% 고사할 수밖에 없다.

이에 시는 진주 전역의 산림에 사업비 22억 3100만원을 투입해 피해목 제거, 예방나무주사 등 종합적인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항공사진과 드론을 기반으로 하는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소나무재선충병 방제계획 수립도 마쳤다.

먼저 시는 상반기 동일지역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산림과 외곽 1000ha의 산림에 예방나무주사와 피해목 제거를 병행하는 복합방제를 추진한다. 향후 재선충병 확산을 차단하고 재발생률을 떨어뜨리기 위해 복합방제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누락 방지와 신속한 방제를 위해 항공조사용 드론 3대를 운영해 예찰 조사에 활용하고 고해상도의 항공촬영 영상도 분석 활용한다. 이처럼 단 한 본의 나무도 빠뜨리지 않도록 재선충병 발생 현황과 피해 고사목 GPS 좌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된 모니터링을 고도화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재선충병 방제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직영 예찰방제단도 운영 중이다. 방제단원 33명을 선발해 7개조로 나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예찰방제단은 방제·예찰·단속 및 가시권 지역 훈증 무더기 파쇄, 예방 나무주사, 소나무류의 무단이동 금지에 대한 주민 홍보 등을 펼치게 된다.

시는 방제와 함께 산림 내 재선충병 피해목 방제로 인해 경관을 훼손하는 훈증 무더기를 수집·파쇄해 등산객과 이용객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파쇄한 부산물은 예산 절감을 위해 조경지와 산림복원지에 흙덮기해 재활용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예산과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방제 대상목을 전량 방제하는 등 재선충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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