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갑 재보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미래사무부총장(왼쪽) 및 국민의힘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출처: 연합뉴스)
서울 서초갑 재보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미래사무부총장(왼쪽) 및 국민의힘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출처: 연합뉴스)

서초갑, 조은희·이정근 격돌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3.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이번 재보선엔 총 5곳의 의석을 결정하는 선거인데 거대 양당이 붙는 곳은 서울 서초갑 뿐이라 서초에서 혈투가 예고된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은 ▲서울 종로 ▲서울 서초갑 ▲경기 안성 ▲충북 청주 상당구 ▲대구 중·남구 5곳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자당 의원들의 궐위로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종로, 경기 안성, 청주 상당에 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무소속 곽상도 전 의원의 사퇴를 책임지는 대구 중·남구에 무공천을 결정했다.

이에 거대 양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맞붙는 장소는 서울 서초갑 뿐이다. 이곳은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지난해 8월 부동산 관련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빈자리로 남은 상태다.

국민의힘은 서초갑에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을 공천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이정근 미래사무부총장을 투입했다. 이 부총장은 지난 2018년 서초구청장 선거에서 조 전 구청장에 패배한 전력이 있어 설욕을 벼르고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청년들로 구성된 ‘거꾸로 멘토단’과 토론을 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창단한 ‘거꾸로 멘토단’의 멘티가 돼 청년 멘토들의 다양한 정책과 의견을 경청했다. (제공: 최재형 캠프) ⓒ천지일보 2021.10.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청년들로 구성된 ‘거꾸로 멘토단’과 토론을 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창단한 ‘거꾸로 멘토단’의 멘티가 돼 청년 멘토들의 다양한 정책과 의견을 경청했다. (제공: 최재형 캠프) ⓒ천지일보 2021.10.3

‘정치1번지’로 꼽히는 종로에 민주당은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경선 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종로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당의 만류에도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민의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상대하게 됐다.

정의당은 종로에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 출신인 배복주 부대표를 공천했다.

국민의힘 곽상도 전 의원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공석이 된 대구 중남구에는 민주당이 대구 출신의 백수범 변호사를 전략공천 했다. 지난달 민주당에 영입 인재로 합류한 백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에서 활동했다.

국민의힘은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공천을 하지는 않았지만,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과 강사빈 전 청년나우 대표 등이 당을 떠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민주당 이규민 전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무주공산인 경기 안성과 회계부정으로 당선무효가 확정된 민주당 정정순 전 의원이 있던 충북 청주 상당구에 국민의힘은 각각 3선 출신 김학용 전 의원과 4선 출신 정우택 전 의원을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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