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설 연휴 기간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세를 보이며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1만 8천명대를 기록한 1일 설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1만 8343명 늘어 누적 86만 4042명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 2022.2.1](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2/795565_816220_2531.jpg)
1일 오미크론 확산 신규확진자 1만 8천명, 역대최다
“백신, 입원‧사망 위험 줄여… 오미크론 감염예방도”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전국민 대비 1‧2차 백신 접종률이 85%가 넘었지만 1일 신규확진자는 역대 최다 규모인 1만 8천여명을 넘어서며 ‘백신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3차까지 포함해 국민 절반 이상이 백신을 접종했어도 돌파감염이 되는데, 굳이 백신을 맞아야 하느냐는 회의론이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확진자가 1만 8343명 증가해 누적 86만 404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집계 1만 7079명에서 1264명이 증가했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견된 이후 처음으로 신규확진자가 1만 8천명을 넘겼다.
백신접종률도 높아지고 있다. 누적 1차 4464만 1142명(87.0%), 2차 4399만 6241명(85.7%), 3차 2725만 4256명(53.1%)이다. 전날 신규 접종자는 1차접종자 591명, 2차접종자 949명, 3차접종자 1만 8987명으로 집계됐다. 1차 접종률은 전체 87%이며 12~18세 미만은 94.8%, 18~60세 미만 96.7%, 60세 이상은 96%가 접종을 완료했다. 2차 접종은 총 85.7%가 완료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12~18세 미만은 93.4%, 18~60세 미만은 95.6%, 60세 이상은 95.4%가 접종을 마쳤다. 3차 접종률은 총 53.1%로 집계됐다. 18~60세 미만이 61.5%, 60세 이상은 85.8%가 접종했다.
이 때문에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도 신규확진자 증가를 막지 못한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또 백신을 접종한 후에도 돌파감염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백신무용론 주장에 근거가 되고 있다.
실제 1월 9~15일까지 집계된 확진자가 2차 이상 접종한 비율이 무려 70.9%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방역당국은 통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돌파감염률도 높아지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단순히 돌파감염 비율로 백신무용론을 주장할 수는 없다는 것인데, 모수를 감안하면 미접종자의 감염률이 더 높다는 의미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설 연휴 기간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세를 보이며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1만 8천명대를 기록한 1일 설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1만 8343명 늘어 누적 86만 4042명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 2022.2.1](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2/795565_816221_2531.jpg)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시 입원과 사망 위험을 줄이고, 감염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본다.
실제 방역당국이 제시한 통계에서도 이같은 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8주간 확진자 중 28.3%가 미접종자(25.1%) 및 1차 접종 완료자(3.2%)였다.
특히 위중증 환자의 경우 전체 중 57.9%가 미접종자(55.6%) 및 1차 접종 완료자(2.3%)였다.
사망자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전체 중 58.6%가 미접종자(54.8%) 및 1차 접종 완료자(3.8%)로 파악됐다. 종합하면 확진자의 28.3%, 위중증 환자의 57.9%, 사망자의 58.6%가 미접종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지난달 25일 기준 만 12세 이상 1차 미접종자는 전제 중 6.9%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미접종자의 감염률과 위증증화율,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훨씬 높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예방효과가 있다고도 설명한다.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의 대응에서 백신을 통한 감염 예방 효과는 2차 접종 후에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하지만 중증 예방 효과는 지속되며, 특히 3차 접종을 한 경우 중화항체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성인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한 경우 접종 2~4주 경과 시 오미크론주에 대한 중화항체가는 접종 전 대비 10.5~113.2배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연령층 및 접종 종류에 따라 3차 접종을 시행한 이후 중화항체가의 변화를 측정한 결과, 오미크론주에 대한 중화항체가는 3차 접종 전과 대비해 10배, 많게는 100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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