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28](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1/795215_815807_0119.jpg)
“설 전 양자토론, 4자토론 김빼기용”
“31일 양자토론 끝날 때까지 농성”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간 양자 토론회 강행에 반발하며 철야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30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설 전에 양자 토론은 누가 봐도 4자 토론 김빼기용이며 저 안철수 개인을 지우겠다는 문제를 넘어 이 나라 공정과 상식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설 전의 대목장에 두 후보가 장사 다 하고, 다른 후보들은 손님들 빠져나간 명절 뒤에 장사하라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저 안철수를 설 민심 밥상에 올리는 것은 죽어도 못하겠다는 것, 그래서 설전에 저 안철수와는 절대 토론을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윤석열, 이재명 후보를 향해 “정말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닌가. 이미 법원이 양자 담합 토론에 부당성을 지적하며 중단을 명령했으면 중단하고 국민에 사과하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라며 “또 선관위 유권해석도 양자토론은 불공정하니 하지 말라는 것 아닌가. 당신들은 치외법권 지대에 살고 있나”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5시쯤 국회 본관 앞 철야농성을 시작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철야농성을 언제까지 할 것이라는 질문에 “양당 협상이 결렬되면 농성을 중단하겠지만 토론회를 강행한다면 토론회가 시작되는 내일 저녁 6시까지 계속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이날 양당이 토론장에 후보 자료 지참을 허용할지, 토론 주제를 어떻게 나눌지 등 쟁점을 두고 합의를 보지 못한 것과 관련해선 “서로 밀고 당기면서 협상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결국 양자 간 대결을 국민 앞에 보여줌으로써 이번 선거를 양자 구도로 만들려는 획책”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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