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1 중앙포럼’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24](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1/795052_815622_5217.jpg)
李, 박스권 벗어날 전환점 필요
尹, 맞대결 고대하는 모습 보여
[천지일보=윤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설 연휴 첫날부터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토론 준비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29일 지역민영방송협회와의 인터뷰 외에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윤 후보 역시 자택에서 머무는 등 별도의 공개 일정이 없이 보낸다. 오는 31일 열릴 거대 양당 후보 간의 양자토론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3일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까지 함께하는 ‘4자 TV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저는 언제든 어떤 주제든 수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의 운명을 책임지고 국민의 삶을 결정할 가장 큰 권한이 있는 대통령을 뽑는데 후보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역량을 갖고 있는지 국민이 검증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최소한의 도리이자 의무”라고 말하며 토론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 후보 측은 지지율이 30%대 중반 박스권에 갇힌 상태로, 앞서 나가는 윤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전환점이 필요한 때이기에 토론에 대한 수용 입장을 꾸준히 밝혀오고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특별법안’ 국회발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선대위) ⓒ천지일보 2021.12.28](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1/795052_815623_5217.jpg)
윤 후보도 전날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대통령 후보로서 국민의 우려와 궁금증을 해소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전 국민 앞에서 토론을 통해 이 후보를 철저히 검증하고, 저에 대한 모든 논란을 깨끗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윤 후보 측은 같은날 “양자토론을 여러 차례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이 후보와의 맞대결을 고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4자 토론의 커튼 뒤에 숨지 말라’거나 ‘양자토론이 꽃’이라며 이 후보를 자극하기도 했다.
토론 횟수가 늘어난 것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 지에 대해선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성인 남녀 1018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 응답률 8.7%) 결과에서는 ‘양자토론이 지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49.6%였으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 응답자 비율은 48.4%로 나타났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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