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6096명으로 집계된 28일 오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 신속항원검사소 천막이 추가로 설치된 가운데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1.28](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1/794983_815541_2805.jpg)
위중증, 300명대 아래로
사망 34명, 치명률 0.83%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확산세가 가팔라지는 가운데 2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 7000명을 넘어서면서 닷새 연속 최다치를 경신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신규 확진자는 1만 7542명 발생하면서 누적 81만 1122명(해외유입 2만 484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종전 최다인 전날(1만 6095명)보다 1477명 늘어나 하루 만에 기록을 다시 썼다. 이로써 닷새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주부터 국내 오미크론의 점유율이 50%를 넘겨 우세종이 된 이후 빠른 속도로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 지난 25일 처음으로 8000명대를 기록한 후 26일부터 연이어 1만명을 넘어서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주 전인 22일의 7005명보다 2배 이상 많고, 2주 전인 15일의 4419명보다 4배에 달한다.
정부는 확진자 규모를 억제하기보다 고위험군 대상으로 위중증·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방역체계를 전환한다.
오미크론 대응단계에선 동네 병원·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진료를 시행하고,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도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부터 선제적으로 실시한다.
정부는 우선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에서 지난 26일부터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이후 내달 3일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부터는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 중 택일해서 받을 수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6096명으로 집계된 28일 오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 신속항원검사소 천막이 추가로 설치된 가운데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1.28](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1/794983_815542_2805.jpg)
확진자 급증에 따른 위중증 환자 수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2~3주 간격을 두고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고,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비교적 치명률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중증 환자 수는 288명으로 전날의 316명과 비교해 28명 줄면서 300명대 아래로 내려왔다. 위증증 환자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3일까지 2주 연속 1000명을 상회했으나, 지난 4일(973명) 900명대로 떨어진 데 이어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23일~29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7629명→7513명→8571명→1만 3010명→1만 4518명→1만 6096명→1만 7542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212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1만 7542명 중 1만 7349명은 지역사회에서, 193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4166명, 부산 804명, 대구 875명, 인천 1599명, 광주 417명, 대전 425명, 울산 200명, 세종 42명, 경기 5588명, 강원 205명, 충북 309명, 충남 508명, 전북 558명, 전남 310명, 경북 578명, 경남 691명, 제주 74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193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1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14명, 유럽 30명, 아메리카 39명, 아프리카 7명, 오세아니아 2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46명, 지역사회에서 147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25명이며, 외국인은 68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4199명, 경기 5269명, 인천 1615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만 1443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34명 발생해 누적 6712명(치명률 0.83%)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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