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역에서 한 가족이 귀성길에 오르고 있다. ⓒ천지일보 2022.1.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역에서 한 가족이 귀성길에 오르고 있다. ⓒ천지일보 2022.1.28

전국 최대 6인 사적모임 허용

대중교통 특별방역대책 시행

마스크 KF80·KF94 착용 권고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다섯 번째 맞는 명절을 맞았다. 이제 익숙해질 법도 하지만 확산 규모와 의료체계 여력 등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달라져 현 시점에 맞는 정확한 방역조치의 숙지와 준수가 중요하다.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을 지키기 위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본지는 이번 설 연휴 국민이 지켜야 할 코로나19 방역수칙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봤다.

3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내달 6일 종료된다. 이에 따라 설 연휴 기간에도 사적모임 인원은 최대 6명, 식당과 카페를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9시 혹은 10시까지 영업이 제한된다.

▲유흥시설 등(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노래(코인)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카지노(내국인) ▲식당‧카페 ▲멀티방 ▲PC방 ▲스포츠경기(관람)장(실내) ▲파티룸 ▲마사지업소‧안마소 등의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설 연휴 첫날인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방향에 차량이 몰려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정오쯤 가장 혼잡하고 저녁 7시에서 8시 사이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천지일보 2022.1.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설 연휴 첫날인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방향에 차량이 몰려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정오쯤 가장 혼잡하고 저녁 7시에서 8시 사이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천지일보 2022.1.29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연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다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설 연휴를 위해 고향 방문, 성묘 등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했다.

특별히 이동이 불가피하면 최대한 대중교통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 시 강화된 방역 조치를 따라야 한다.

대중교통 특별 방역대책에서 철도의 경우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버스·항공편은 창가 좌석을 우선 판매 권고하며, 여객선은 승선인원을 정원의 50% 수준에서 관리된다.

휴게소 내에서는 취식이 금지되고 포장 판매만 가능하다. 또한 휴게소 출입 시에는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야외 테이블에는 가림막 설치와 좌석 간 거리두기 조치가 이뤄진다.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7개와 철도역 1개(김천구미역), 터미널(전주 고속터미널 인근 실내배드민턴장)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된다.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된 7개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경부선 안성(서울방향) ▲중부선 이천(하남방향) ▲영동선 용인(인천방향) ▲서울양양선 인제(내린천 양방향) ▲영동선 횡성(횡성 강릉방향) ▲서해안선 함평(함평천지 목포방향) ▲호남선 장성(백양사 순천방향) 등이다.

함평군 보건소가 9월 한 달간 서해안 고속도로 함평천지 휴게소(목포 방향)에 임시선별 검사소를 설치해 추석 귀성객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무료 검사를 시행한다.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1.9.2
함평군 보건소가 9월 한 달간 서해안 고속도로 함평천지 휴게소(목포 방향)에 임시선별 검사소를 설치해 추석 귀성객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무료 검사를 시행한다.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1.9.2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매우 강한 만큼 이번 설에는 비말을 잘 차단하는 KF80, KF94 마스크가 필수적이다. 정부는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을 고려해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에서 타인과 접촉시에는 보건용·수술용·비말차단용 마스크인 KF80, KF94 착용을 권고했다. 특히 기저질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이거나 3밀 시설이나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을 방문하는 경우라면 우선 권장된다.

요양병원·시설은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주간 접촉면회가 금지되고 비대면 면회만 가능하다. 사전예약제가 도입되지만 임종과 같이 긴박한 경우에는 기관 운영자 판단 하에 접촉 면회가 가능하다. 내달 6일까지 추모공원 등 성묘, 봉안 시설의 제례실은 폐쇄된다. 실내 봉안시설과 유가족 휴게실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보내주실 것을 다시 요청드린다”며 “불가피하게 고향을 방문해야 한다면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3차 접종을 마치고 출발 전에 꼭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 고향의 부모님과 친지를 방문할 때는 소규모로 짧게 머무르실 것과,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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