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신진주역세권 초·중 통합학교 반대 대책위원회가 27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독 초등학교·중학교 배치를 촉구하고 있다.이들은 “교육법에 따라 금곡중 신설 대체이전에 대해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지만 진주교육지원청은 통합설립을 찬성하는 이들을 위한 반쪽짜리 설명회만 열고 행정예고를 공고했다”며 “교육지원청의 법 위에 군림하는 듯 한 작태에 분노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초중통합학교의 본질적 의미를 떠나 예산 절감과 서부경남 최초 타이틀이란 단어에 현혹돼 미래지향적 사고방식을 잃어버린 탁상행정은 곧 우리 아이들 에게 10년, 20년, 아니 대대로 하지 않아도 되는 걱정과 피해로 돌아올 것”이라고 규탄했다. ⓒ천지일보 2022.1.27](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1/794465_815041_5114.jpg)
지원청, 초중통합학교 추진
초-중학생 성장영역차 지적
“경제논리보다 백년대계해야”
교육지원청 “별도설립 어렵다”
“학부모 의견 수렴 없이 강행
타지역처럼 ‘적극 행정’ 필요”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신진주역세권 초·중 통합학교 반대 대책위원회가 27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독 초등학교·중학교 설립을 촉구했다.
이들은 “초등-중학생의 성장영역이 달라 지도역점이 다른데도 백년대계 해야 할 교육의 장에서 행정비용 절감을 위해 ‘통합학교’를 내세우고 있다”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단독 초·중학교 각각에서 학급에 맞도록 모두가 균등하게 교육받길 원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이미 개교한 통합학교에선 운동장·보건실·급식소 등을 같이 쓰면서도 초등과 중등의 접촉을 줄이고자 등하교 시간 조정, 교문 따로 내기 등을 한다”며 “이는 한 학교에서 같이 교육하는 것이 어렵다는 방증이며 헌법상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교육법에 따라 금곡중 신설 대체이전에 대해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지만 진주교육지원청은 통합설립을 찬성하는 이들을 위한 반쪽짜리 설명회만 열고 행정예고를 공고했다”며 “교육지원청의 법 위에 군림하는 듯한 작태에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이 언급한 내용 중 ‘신진주역세권 개발사업’은 경전선 복선전철화사업에 따라 개통된 진주역 주변 96만 3202㎡에 7200여 세대, 2만여명 수용 규모의 복합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2지구까지 개발에 이어 분양까지 마친 상태다.
현재 1지구에는 중학교 부지 1곳, 2지구에는 초등학교 부지 2곳이 있으며 이 중 지난 2020년 분양을 마친 2지구에는 은하수초등학교가 오는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진주교육지원청은 신진주역세권의 초등학교 세대수 기준미달 등을 이유로 금곡중학교를 역세권 내 중학교 부지에 이전한 후 초중통합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금곡중은 3개 학급에 34명의 소규모 중학교로 학생 수가 점점 줄고 있다.
이날 학부모들은 “초등 신설학교 추진안이 중앙투자심사에서 반려되면 ‘다시는 같은 사안으로 재심사를 할 수 없다’라는 교육지원청의 답변은 대한민국 교육청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게 한다”며 “타지역의 성공사례를 본받아 소극행정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에 따르면 계룡 대실초는 지난해 대실지구 택지개발에 따라 신설 추진됐지만 32학급 714명 규모로 중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에 교육청은 통과하지 못한 사유를 분석해 재도전장을 던진 결과 ‘추가 개발을 고려한 증축 가능 설계 반영’이라는 조건으로 오는 2025년 3월 개교라는 성과를 얻었다.
이에 학부모들은 “초중통합학교의 본질적 의미를 떠나 예산 절감과 서부경남 최초 타이틀이란 단어에 현혹돼 미래지향적 사고방식을 잃어버린 탁상행정은 곧 우리 아이들에게 10년, 20년, 아니 대대로 하지 않아도 되는 걱정과 피해로 돌아올 것”이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내달 경남도교육청 자체투자심사와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법적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진주교육지원청은 초등학교 별도 설립은 충족 세대수 기준에 들지 못해 어렵기에 차선책으로 통합학교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신진주역세권 초·중 통합학교 반대 대책위원회가 27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독 초등학교·중학교 배치를 촉구하고 있다.이들은 “교육법에 따라 금곡중 신설 대체이전에 대해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지만 진주교육지원청은 통합설립을 찬성하는 이들을 위한 반쪽짜리 설명회만 열고 행정예고를 공고했다”며 “교육지원청의 법 위에 군림하는 듯한 작태에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초중통합학교의 본질적 의미를 떠나 예산 절감과 서부경남 최초 타이틀이란 단어에 현혹돼 미래지향적 사고방식을 잃어버린 탁상행정은 곧 우리 아이들에게 10년, 20년, 아니 대대로 하지 않아도 되는 걱정과 피해로 돌아올 것”이라고 규탄했다. ⓒ천지일보 2022.1.27](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1/794465_815043_5114.jpg)
진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 설립기준은 중학교의 경우 6~9000세대당 1곳, 초등학교는 4~6000세대당 1곳으로, 현재 6800여 세대인 신진주역세권의 경우 초등학교 별도설립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초등 중등 간 간섭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 그는 “김해나 양산 등 타지역에 가보니 수업상에 부딪히는 부분이나 폭력 부분은 통합학교라는 이유만으로 현저한 부분은 없었다. 교문은 따로 있고 건물도 분리됐다”며 “급식소 운동장 등 공동장소 부분이 좀 그런데 우려하는 부분 충분히 이해한다”고 해명했다.
추진과정에서 설립지 인근 학부모들과 소통이 전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새로운 통합학교를 만든다면 그 인근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야 하지만, 금곡중을 이전하는 경우여서 기존 학부모 찬성이 있어야 추진되는 기준에 따라 해당 학부모 대상으로만 설문 조사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진행되는 상황에 맞춰 학부모·교육청·교육부와 충분히 협의하고 시설 설계 부분등 지속 조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진주시여성회 등 ‘초등학생 돌봄 확대’ 서명운동 전개
- 진주시여성회 등 ‘초등학생 돌봄 확대’ 서명운동 전개
- 김시정 “혁신도시 고교 확충 경남도·진주시협의체 만들어야”
- 김시정 “혁신도시 고교 확충 경남도·진주시협의체 만들어야”
- 경남교육감 “진주 경남혁신도시 학교설립 적극 검토하겠다”
- 경남교육감 “진주 경남혁신도시 학교설립 적극 검토하겠다”
- “경남혁신도시에 고등학교를”… 교육부에 1만명 서명 전달 예정
- “경남혁신도시에 고등학교를”… 교육부에 1만명 서명 전달 예정
- “진주 경남혁신도시 교육환경 열악… 고등학교 확충해야”
- “진주 경남혁신도시 교육환경 열악… 고등학교 확충해야”
- [천지포토] “진주교육지원청, 학교설립 탁상행정 중단하라”
- [천지포토] “진주교육지원청, 학교설립 탁상행정 중단하라”
- “신진주역세권 학교설립, 아이들 눈높이 맞춰야”
- “신진주역세권 학교설립, 아이들 눈높이 맞춰야”
- 신진주역세권 통합학교 설립 논란 심화… 찬반 모두 “최선책은 아냐”
- 신진주역세권 통합학교 설립 논란 심화… 찬반 모두 “최선책은 아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