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3일 국내 1위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관리 직원인 이모씨가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횡령액은 이 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91.8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상장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모씨는 현재 잠적 및 도주한 상황이며 횡령자금을 주식투자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 적막이 흐르고 있다. 2022.01.04.
지난 3일 국내 1위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관리 직원인 이모씨가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횡령액은 이 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91.8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상장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모씨는 현재 잠적 및 도주한 상황이며 횡령자금을 주식투자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 적막이 흐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880억원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투자자 보호나 소액주주 문제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6일 금융감독원에서 진행된 금융위원장-금감원장 신년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스템임플란트 사건에 대해) 경찰에서 조사하고 있으니 그 부분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사전에 의심거래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FIU가 하는 일이 금융사로부터 보고를 받으면 해당 정보를 분석해 수사기관에 넘기는 것”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현행법상 말씀드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법적인 절차와는 별개로 주식시장에서 교란 행위 문제라든지, 투자자 보호라든지, 소액주주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 면밀히 볼 것”이라며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그것도 생각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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