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이 24일 수곡어린이집을 찾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12.24
조규일 진주시장이 24일 수곡어린이집을 찾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12.24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교사 처우 개선·시설 확충 등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내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984억원의 보육사업 예산을 투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내년 보육예산은 국비 483억원, 도비 334억원, 시비 167억원으로 전년대비 21억원이 증액됐다.

시 자체사업으로는 ▲아동 간식비 지원 등 9개 사업 24억원 ▲보육교직원 특별격려수당 지원 등 10개 사업 13억원 ▲365일 24시간제 보육 등 6개 사업 13억원 ▲육아종합지원센터·장난감은행 운영에 8억원 등이 반영됐다.

먼저 시는 어린이집 보육 아동의 건강하고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올해 대비 50% 대폭 인상된 1인당 월 1만 5000원의 아동 간식비를 지원한다.

또 어린이집 전 보육교직원에게 스승의 날 특별격려수당과 하계 휴가비를 지급하고 2~3년 이상 근속 근무한 담임보육교사에게 장기근속 수당을 지급한다.

이직이 잦은 민간·가정어린이집의 경우 장기근속수당 지급 대상을 기존 동일시설 3년 이상 재직자에서 2년 이상으로 확대하고 수당도 연수에 따라 차등 인상할 계획이다.

특히 노후화한 국공립어린이집 4곳에 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개보수와 기능보강사업을 추진하고, 내년 3월에 어린이집 3곳 개원 등 시설 확충에도 힘을 기울인다.

아동 감소로 인한 운영난을 겪는 구도심에는 칠암·수정·옥봉·상봉 국공립어린이집 4곳을 묶어 공동 보육하는 ‘구슬모음 공유어린이집’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365일 24시 시간제 보육실도 기존 운영 중인 4곳에 이어 충무공동 혁신도시 내 1곳을 추가 설치해 긴급돌봄이 필요한 부모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게 된다.

아동 중심의 유아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모교육·육아상담을 지원하고 놀이체험교실, 어린이 문화공연, 가족주말체험 등 다양한 가족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정부 지원으로 신설되는 제도로는 내년 출생아부터 가정양육하는 만 0세~1세 아동에게 기존 양육수당 대신 영아수당 3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맞춰 보육교직원의 처우개선과 부모의 양육 부담 경감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기준 진주시 가정양육수당 지원 대상자는 3300여명이며 만 0~5세 아동 9400여명이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있다. 진주지역 어린이집은 241곳으로 2500여명의 보육교직원이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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