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NH농협은행이 내년 신잔액 코픽스를 적용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내년 1월 1일부터 신규 주담대 판매를 전면 재개하되 신잔액 코픽스를 적용한 상품판매는 제외했다. 전세대출에도 신잔액 코픽스를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는 신잔액 코픽스를 적용한 대출에 수요가 몰릴 수 있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신잔액 코픽스는 변동형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평균금리를 의미하는 코픽스의 일종이다.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와 함께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의 금액별 가중평균을 계산해 나온다.
가계대출 변동금리 중 시장금리 변동이 가장 늦게 반영해 신규취급액 코픽스나 잔액 코픽스보다 금리가 낮다. 실제로 지난달 신잔액 코픽스는 연 0.94%로 신규취급액코픽스(1.55%), 잔액코픽스(1.19%)와 비교해 최대 0.61%p 낮았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으로 12월 농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를 산출하면 연 3.28~3.58%인 반면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으로는 3.89~4.19%로 올라간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조정 방안으로 신잔액 코픽스 적용 상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며 “우리은행과 다른 은행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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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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