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27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세븐일레븐, 강남서 와인 전문 컨셉샵 ‘와인스튜디오’ 오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와인이 유통업계 게임체인저로 부상하는 가운데 편의점이 일상 속 와인 문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T강남점’에 와인 전문 컨셉샵 ‘와인스튜디오’를 오픈했다. KT강남점은 복층(2개층) 점포로 지난 2014년 카페형 편의점 모델(도시락카페 1호점)로 오픈됐다. 기존 2층 다목적 휴게 공간을 이번에 와인스튜디오로 새롭게 리뉴얼돼 재탄생됐다.
세븐일레븐 와인스튜디오는 약 30평 공간에 300종이 넘는 다양한 와인을 갖추며 총 8개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다. 대륙별(신∙구대륙) 와인과 품종별 와인, 화이트 와인 코너를 기본으로 세븐일레븐 이달의 MD 추천 와인존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MD 추천 와인으로 선보인 상품 중 고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았던 트리벤토, 트로이목마, 앙리마티스 등의 상시 판매와 함께 앞으로 선보일 월별 추천 와인들로 꾸려진다.
이달 세븐일레븐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샴페인도 별도 섹션으로 운영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일 업계 최초로 샴페인 3종을 포함한 와인장터 기획전을 열었는데 마릴린먼로 픽으로 알려진 ‘파이퍼하이직’, 샴페인의 정석 ‘도츠브룻클래식’, 유명항공사 비즈니스 클래스용 ‘페리에주에그랑브뤼’ 등이 품귀 현상을 보이며 열흘 만에 1만여개가 팔렸다. 이에 항공편으로 급하게 추가 물량을 공수하기까지 했다. 세븐일레븐은 해당 샴페인 3종을 포함해 총 20여종의 샴페인을 판매한다.
이 외에 위스키, 전통주 등도 스페셜 코너로 구성됐으며 와인과 함께 곁들이기에 좋은 푸드페어링 상품(치즈, 살라미 등)도 갖춰졌다. 그리고 매장 곳곳에 와인 관련 정보를 심어 와인 입문자들도 손쉽게 와인에 대한 지식을 쌓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적인 상품 가격대는 5000원에서 70만원으로 하우스 와인부터 프리미엄 와인까지 두루 갖춰져 다양한 와인 마니아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설명했다.
세븐일레븐 와인스튜디오는 와인의 전시 및 판매 외에도 다양한 목적으로 운영된다. 와인소믈리에 자격을 갖춘 MD가 참여하는 임직원 및 경영주 교육장으로 활용되며 유명 와인 유튜버와 함께하는 와인 홍보 영상 등 SNS 콘텐츠 촬영장으로도 쓰인다. 이를 위해 세븐일레븐은 와인스튜디오 중앙 공간에 바 테이블을 설치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KT강남점 와인스튜디오의 운영효율 및 판매 추이를 지켜본 뒤 상권을 다양화해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충분한 유휴공간이 확보되는 점포를 선정해 전체 면적의 30~50%를 와인스튜디오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약 200여개의 카페형 편의점 모델 중 상권이 뒷받침되는 곳이 주요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와인스튜디오와 함께 현재 전국 4200여개인 와인특화매대 운영점의 확대도 병행한다.
고상봉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장은 “와인스튜디오는 우리 생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와인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한마디로 잘 차려놓은 와인 테이블 같은 곳”이라며 “와인이 일상 주류문화로 정착하면서 내년에도 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와인스튜디오는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편의점이 소비자 중심형 플랫폼으로 진화를 거듭하는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24, 예약 구매로 가맹점 매출 증대… 푸나무쇼비뇽블랑 할인 판매
이마트24가 예약 구매 서비스를 통해 가맹점 매출 증대 및 단골고객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이마트24는 이날 오전 5시부터 모바일 앱 예약 구매를 통해 푸나무쇼비뇽블랑(750㎖)을 2만 3900원에 판매한다. 고객들은 이마트24 모바일 앱 예약 구매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고 지정한 매장과 일자에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푸나무 쇼비뇽블랑은 뉴질랜드 말보로 산지의 쇼비뇽블랑 품종으로 제조된 화이트와인이다. 상큼한 열대 과일향이 일품인 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마트24는 홈파티를 위해 와인을 많이 찾는 연말을 맞아 올해 큰 인기를 끄는 푸나무 쇼비뇽블랑을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이마트24를 많이 찾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예약 구매의 경우 해당 가맹점 매출로 등록되면서 상품을 수령하기 위해 방문하는 오프라인 이마트24 매장에서의 추가 구매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이마트24 빅데이터·AI팀이 지난해 12월 화이트와인 연관 구매 상품을 분석한 결과 1위 레드 와인, 2위 수입 맥주, 3위 크래커 등 쿠키·스낵, 4위 치즈, 5위 음료로 나타났다. 화이트 와인을 구매하면서 파티에 필요한 추가 주류와 안주류 등을 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24가 예약 구매 상품에 힘을 쏟는 것은 매력적인 상품이 고객들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으며 이는 가맹점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이마트24가 신발 유튜버 ‘와디’와 손잡고 패션에 관심이 많은 MZ세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한 한정판 커플양말세트는 하루 만에 준비된 1000세트가 모두 판매됐으며 이달 초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한 이마트24 블록 역시 준비된 4000세트가 3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이마트24는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을 지속 선보여 모바일을 이용하는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앱 구매를 통해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한 고객이 다시 앱을 찾게 만드는 선순환을 이뤄간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지난 2월 재고가 남아있는 매장을 찾아 헤매게 했던 푸나무 쇼비뇽블랑을 연말 홈파티를 겨냥해 예약 판매하게 됐다”며 “상품 수령을 위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의 추가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모바일 앱 판매를 강화하는 등 온·오프라인 고객 잡기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 안심스마트점포 ‘테크프렌들리CU’ 오픈
BGF리테일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국내 무인리테일 보안산업 활성화를 위해 KISA 나주본원에 테크프렌들리CU 안심스마트점포를 오픈했다.
BGF리테일과 KISA는 지난 9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순수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완전 무인점포 실증환경 구축 및 완전 무인점포의 보안 모델 개발에 힘을 모아왔다.
이번에 문을 연 테크프렌들리CU 안심스마트점포는 100% 국내 순수 기술로 구현된 최첨단 무인 편의점이며 최근 비대면 소비 환경의 확산에 맞춰 국내 중소기업의 혁신 기술을 시험해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사용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올해 점포 출입부터 결제까지 구매의 전 과정이 논스톱으로 이뤄지는 스마트 편의점인 ‘테크프렌들리CU’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점포는 국내외 최첨단 무인 출입 및 결제 기능과 BGF리테일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POS 시스템이 적용됐다
테크프렌들리CU 안심스마트점포는 AI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출입 인증부터 상품 구매, 자동 결제에 이르기까지 무인편의점로서 갖춰야 할 핵심 요소들이 빠짐없이 구현됐다.
해당 점포에는 QR코드 인증으로 출입하는 스피드 게이트, 인물 탐지∙동선 감지∙상품 인식이 가능한 네트워크 카메라, 고객과 구매 상품을 좌표로 매칭해 정확한 위치를 측정하는 3D 카메라, 상품 중량을 측정할 수 있는 무게 센서가 부착된 스마트 진열대 등이 적용됐다.
또한 테크프렌들리CU 안심스마트점포는 도난, 화재 등 물리적 리스크와 인증, 해킹 등 정보보안 리스크로부터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보안 기술도 접목됐다. 참여 업체가 자신들의 기술을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를 위해 KISA는 임직원들이 실제 점포를 이용하면서 생성되는 트래픽, 다채널 행위 패턴 영상 데이터 등을 수집해 저장 및 관리하는 전담 연구소를 신설했다. KISA는 테크프렌들리CU 안심스마트점포를 통해 축적되는 모든 데이터를 중소기업에 제공해 본인인증, 도난 방지, 응급상황 감지·대응 등 무인리테일 테크의 핵심 기술의 개발 및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재석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디지털 전환 및 비대면 소비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스마트점포의 핵심 기술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앞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완전 무인편의점을 상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태 KISA 원장은 “첨단 ICT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점포의 보안 위협은 국민 피해와 직결되기 때문에 물리, 정보보안 모두 중요하다”며 “안심스마트점포 실증 환경 구축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니스톱,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소프트크림 판매수익 1% 기부
미니스톱이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서울사랑의열매)에 ‘소프트크림’ 본부 판매수익의 1%와 사랑의동전모금활동으로 모인 성금을 기부금으로 전달했다.
미니스톱과 서울사랑의열매는 이날 서울 중구에 있는 사랑의열매 회관 전달식장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심관섭 한국미니스톱 대표이사, 김진곤 서울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미니스톱은 자사 대표상품인 소프트크림 전 상품의 본부 판매수익의 1%를 서울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 미니스톱은 지난 2013년부터 서울사랑의열매와 협약을 맺고 소프트크림 일부 품목의 본부 판매수익 1%를 서울사랑의열매에 기부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기부 품목을 소프트크림 전 상품으로 확대해 기부하고 있다.
미니스톱은 사랑의동전모금활동을 통해서 모인 성금도 함께 전달했다. 사랑의동전모금활동은 지난 2015년부터 미니스톱에서 서울사랑의열매와 함께 시작한 기부활동으로 전국 미니스톱 2600여개 점포에 동전모금함을 비치해 경영주와 아르바이트, 고객들이 물건을 구매하고 남은 잔돈 등을 자율적으로 기부받아 서울사랑의열매에 전달하고 있다. 전달된 성금은 저소득층 아동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미니스톱은 서울사랑의열매와 소프트크림 판매수익 1% 기부에 대한 연장 협약도 진행했다. 미니스톱은 앞으로도 서울사랑의열매와의 연장 협약을 통해 소프트크림 본부 판매수익 1% 기부활동을 지속 이어갈 예정이다.
박형곤 미니스톱 홍보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서울사랑의열매와의 사회공헌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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